핵심 해설
이 문제는
전립선암(Prostate Cancer) 호르몬 치료 중 발생한
파종혈관내응고(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 증례입니다. 환자는 호흡곤란, 객혈,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 프로트롬빈시간(PT)과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PTT) 연장, 저피브리노겐혈증(Hypofibrinogenemia), D-이합체(D-dimer) 상승, 말초혈액도말에서 분열적혈구(Schistocyte) 다수 관찰이라는 전형적인 DIC 소견을 보입니다.
1.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고형 종양(특히 전립선암, 췌장암 등)은 조직 인자(Tissue Factor)를 과발현하여
응고 항진 상태(Procoagulant State)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전신적으로 미세혈전(Microthrombi)이 형성되고, 응고인자와 혈소판이 소모되어 출혈 경향이 나타납니다. 급성 DIC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은 미세혈전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Multiple Organ Dysfunction Syndrome, MODS)입니다.
핵심! DIC 치료의 첫 번째 원칙은
기저 질환 치료(Underlying Disease Management)와 함께 과도한 응고 활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2.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헤파린(Heparin) 정맥 주입입니다.
핵심! DIC는 응고 항진(Coagulation Activation)이 출혈 경향을 유발하는 병태생리이므로, 출혈만 보고 무조건 지혈제나 혈액제제를 투여하면 안 됩니다.
헤파린은 항트롬빈 III(Antithrombin III)와 결합하여 트롬빈(Thrombin)과 Xa 인자를 불활성화시켜 미세혈전 생성을 억제합니다. 이는 장기 손상을 막고, 결과적으로 응고인자와 혈소판 소모를 줄여 출혈을 조절합니다.
3.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 정맥 투여: 항섬유소용해제(Antifibrinolytic)입니다. DIC에서는 섬유소용해 항진(Hyperfibrinolysis)이 동반될 수 있으나, 미세혈전을 더 고착시켜 장기 허혈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일차성 과섬유소용해(Primary Hyperfibrinolysis, 예: 전립선 수술 후)에 사용합니다.
- ②번
신선동결혈장(FFP) 수혈: 출혈이 활발하고 응고인자가 부족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나, 단독 요법으로는 미세혈전 형성을 오히려 촉진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의 근간은 헤파린입니다.
- ③번
항암화학요법 시작: 기저 질환인 전립선암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급성 DIC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급성기에는 우선 응고 항진을 조절해야 합니다.
- ④번
혈소판 농축액 수혈: 출혈이 심하고 혈소판이
20,000/mm³ 미만일 때 고려하나, 이 환자는
38,000/mm³로 즉각적인 수혈 적응증은 아닙니다. 단독 요법으로는 응고 소모를 막지 못합니다.
4.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
1단계 (급성기 치료):
헤파린 정맥 주입 (Unfractionated Heparin IV infusion)으로 응고 항진을 억제합니다. aPTT를 1.5~2배로 유지하며 모니터링합니다.
-
2단계 (혈액제제 보충): 출혈이 조절되지 않거나, 수술/시술 전 필요한 경우
FFP, 혈소판 농축액, 냉침전제제(Cryoprecipitate)를 보충합니다.
-
3단계 (기저 질환 치료): 전립선암에 대한 항암화학요법이나 호르몬 요법 조정을 고려합니다.
핵심 알고리즘
DIC 의심 → ABC 안정화 → 기저 질환 확인 (암, 패혈증, 외상 등) → 응고 검사 (PT/aPTT, 피브리노겐, D-dimer, 말초혈액도말) → 진단 확정 →
1차 치료: 헤파린 투여 (응고 항진 조절) → 출혈 시 혈액제제 보충 (FFP, 혈소판, Cryo) → 기저 질환 치료
한눈에 비교!
| 항목 | DIC (파종혈관내응고) | 일차성 과섬유소용해 (Primary Hyperfibrinolysis) |
|---|
| 기전 | 응고 항진 → 소모 → 출혈 | 섬유소용해 항진 → 직접 출혈 |
| 혈소판 | 감소 | 정상 |
| D-dimer | 증가 | 증가 |
| 분열적혈구 | 있음 | 없음 |
| 치료 | 헤파린 | 트라넥삼산 |
국시 빈출 포인트
KMLE에서 DIC는 '출혈과 혈전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로 출제되며, 치료제로
헤파린을 고르는 문제가 자주 나옵니다. 특히 전립선암, 급성전골수성백혈병(Acute Promyelocytic Leukemia, APL), 패혈증 환자에서 동반된 DIC가 자주 등장합니다.
핵심! APL에서 retinoic acid 증후군 관련 DIC도 헤파린을 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