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약물 유발 간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의 유형을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를 묻고 있습니다. DILI는 크게 세포독성형(허파토셀룰러, Hepatocellular)과 담즙 정체형(콜레스태틱, Cholestatic)으로 나뉘며, 각 유형을 유발하는 대표 약물을 암기해야 합니다.
정답 근거: 정답은 ③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특히 에리스로마이신 에스톨레이트입니다. 이 약물은 담관을 따라 담즙이 배설되는 과정을 방해하여 담즙 정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임상적으로는 황달, 가려움증, 혈청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와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의 현저한 상승을 특징으로 합니다.
오답 분석:
①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과량 복용 시 세포독성형 간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간세포 괴사를 일으켜 AST, ALT가 현저히 상승합니다.
② 할로탄(Halothane): 흡입 마취제로, 면역 매개성 간염(Immunoallergic hepatitis)을 유발하여 세포독성형 패턴을 보입니다. 발열, 호산구 증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④ 이소니아지드(Isoniazid, INH): 결핵 치료제로, 세포독성형 간손상을 일으키는 대표 약물입니다. 무증상의 간효소 상승부터 심한 간염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⑤ 페니토인(Phenytoin): 항경련제로, 과민 반응(Hypersensitivity reaction)에 의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진, 발열, 림프절 비대와 함께 간염을 동반합니다. 패턴은 주로 세포독성형에 가깝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45세 여성이 심한 전신 가려움증과 함께 눈과 피부가 노래지는 것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2주 전 상기도 감염으로 의사에게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 중이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ALT는 경도 상승(80 U/L), ALP는 현저히 상승(450 U/L), 총 빌리루빈은 5.2 mg/dL였습니다.
진단적 접근: 가장 먼저 약물 복용력을 철저히 확인합니다. ALP와 GGT의 현저한 상승, 총 빌리루빈 상승, 그리고 가려움증은 강력한 담즙 정체 소견을 시사합니다. 초음파로 기계적 폐쇄(담석, 종양)를 배제한 후, 약물 유발 담즙 정체형 간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치료 계획: 1차 치료는 유발 약물의 즉시 중단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 중단 후 서서히 호전됩니다. 가려움증에 대해서는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이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담즙 정체가 장기화되면 지용성 비타민(A, D, E, K) 결핍이 발생할 수 있어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리스로마이신 외에도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s), 일부 ACE 억제제 등도 담즙 정체를 유발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