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약물 유발 간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의 대표적인 원인 약물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아목시실린은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로, 간독성은 매우 드물며 대표적인 간세포 독성 약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반면, 나머지 선택지들은 모두 약물 유발 간손상의 고전적인 예시들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아목시실린은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로, 간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로 신장을 통해 변하지 않은 형태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간독성 위험이 극히 낮습니다. 간손상이 발생한다면 매우 드문 과민반응(idiosyncratic reaction)의 일환일 수 있지만, "대표적인" 간세포 독성 약물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이소니아지드: 결핵 치료의 1차 약제이지만, 대표적인 간독성 약물입니다. 간에서 아세틸화되어 활성 대사물질로 전환되며, 이는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특히 빠른 아세틸레이터(fast acetylator)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② 아세트아미노펜: 과량 복용 시 가장 흔한 원인의 하나인 약물 유발 간손상입니다. 간의 시토크롬 P450 효소에 의해 독성 대사물질 NAPQI(N-acetyl-p-benzoquinone imine)로 전환되어, 글루타티온이 고갈되면 간세포 괴사를 유발합니다.
③ 할로탄: 흡입 마취제로, 드물지만 치명적인 Pathognomonic! 할로탄 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면역 매개 간손상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④ 발프로산: 간질 및 양극성 장애 치료제. 특히 소아에서 심각한 간독성 위험이 있어, 사용 시 간기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간의 베타-산화를 방해하는 기전이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45세 남성 환자가 심한 피로감과 황달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2주 전부터 결핵 진단을 받고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혈청 AST/ALT는 500/480 IU/L로 상승되어 있습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가장 먼저 약물 유발 간손상을 의심하고, 모든 의심 약물을 중단합니다. 혈청 빌리루빈,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INR를 확인하여 중증도를 평가합니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 자가면역 항체 등을 검사하여 다른 원인을 배제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유발 약물 즉시 중단. 2) N-아세틸시스테인(NAC)은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에 특이적 치료이므로, 이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지지적 치료(수액 공급, 영양 지원)를 시행합니다. 4) 간이식 평가: 간부전이 진행되는 경우를 대비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간독성 약물을 처방할 때는 반드시 환자에게 간손상 증상(피로, 식욕부진, 어두운 소변, 황달)을 교육하고,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보통 시작 후 2-4주, 이후 정기적)를 시행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