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품행장애(Conduct Disorder)의 심각도 분류 기준을 묻는 문제입니다. DSM-5 기준에 따르면, 품행장애의 심각도는 단순히 증상 항목의 개수만이 아니라, 그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해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15개 진단 기준 중 8가지를 만족하여 진단 기준에는 충분히 부합합니다. 핵심은 '성적 강요'와 '무기 사용'이라는 행동입니다. 이는 타인에게 심각한 신체적 해를 끼치는 행동에 해당하며, DSM-5에서 '중증(Severe)' 분류의 핵심 지표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품행장애의 심각도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경도(Mild): 진단에 필요한 최소 개수의 증상(3개)만 있거나, 그 이상이더라도 타인에게 미치는 해가 '경미'한 경우 (예: 거짓말, 무단결석).
2. 중등도(Moderate): 경도와 중증 사이의 증상 수와 영향.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동은 포함되지 않음.
3. 중증(Severe): 많은 수의 증상 항목을 초과하여 충족하거나, 타인에게 상당한 신체적 피해를 초래하는 행동(예: 성적 강요, 무기 사용, 강도, 잔인함)이 포함된 경우.
따라서, 이 환자의 경우는 명확히 '중증'에 해당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경도 (Mild):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동이 없을 때 해당합니다. 본 증례와는 반대되는 상황입니다.
② 중등도 (Moderate):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동이 포함되지 않은 중간 정도의 경우입니다. 본 증례의 핵심 행동은 중등도를 넘어섭니다.
④ 진단 기준 미달: 8개의 증상을 만족했으므로, 진단 기준(3개 이상)을 충분히 초과하여 만족합니다.
⑤ 극심 (Profound): DSM-5의 품행장애 심각도 분류에는 '경도, 중등도, 중증'의 3단계만 존재합니다. '극심'은 공식 분류가 아닙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15세 남자 청소년. 학교에서 반복적인 싸움, 동물 학대, 물건 파괴 등의 문제 행동이 보고됨. 최근에는 동급생을 위협하여 돈을 빼앗고, 무기(흉기)를 소지한 채 위협한 적이 있으며, 다른 학생에게 성적 강요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충분한 병력 청취: 환자 본인, 부모, 학교로부터 상세한 행동 이력 수집. DSM-5 품행장애 진단 기준 15항목을 체크리스트로 확인.
2. 공존 질환 평가: 품행장애와 높은 동반율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물질 사용 장애, 기분 장애 등을 평가해야 합니다.
3. 사회적 환경 평가: 가정 환경, 학대 경험, 친구 관계(불량한 또래 집단 소속 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 중증 품행장애는 치료가 어렵고, 반사회성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로 이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 정신과 치료(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사회복지사 개입, 학교 상담, 경우에 따라 소년원 등의 사법 체계와의 연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는 공존 질환(예: ADHD, 우울증)에 대한 대증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단순히 처벌이나 훈계만으로는 호전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정서적 문제, 인지 왜곡, 환경)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환자의 위험성(자해/타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