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의 표준 심리치료인
장기 노출 치료(Prolonged Exposure Therapy)의 핵심 기전을 묻고 있습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PTSD 진단을 받았고, 치료자가 "사고 상황을 45분간 반복해서 이야기하세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장기 노출 치료에서 사용되는
상상 노출(Imaginal Exposure) 기법의 전형적인 지시문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장기 노출 치료의 목표는
습관화(Habituation)와
불안 감소입니다. PTSD 환자는 외상 기억과 관련된 감정(공포, 불안)과 상황을 극도로 회피합니다. 이 회피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불안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공포 구조를 강화시켜 PTSD 증상을 지속시킵니다. 상상 노출을 통해 환자가 안전한 치료 환경에서 외상 기억을 반복적으로, 생생하게 재경험하도록 유도하면, 처음에는 불안이 급격히 상승하지만(
초기 각성), 반복을 통해 그 불안이 점차 감소하는 습관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외상 기억이 실제로 위험하지 않다는 새로운 학습(소거 학습)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불안과 회피 행동이 감소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① 기억 억압: 이는 치료 목표와 정반대입니다. 장기 노출 치료는 기억을 억압하거나 잊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마주보고 처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② 해리 유도: 해리(Dissociation)는 PTSD의 증상 중 하나로, 치료의 목표는 해리를 줄이고 현실 감각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해리를 유도하는 것은 치료가 아닙니다.
- ④ 회피 강화: 회피는 PTSD의 핵심 증상이며, 치료의 주요 목표는 이를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피를 강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행위입니다.
- ⑤ 카타르시스: 카타르시스(감정 정화)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일 뿐, 장기 노출 치료의 주요 치료 기전이나 목표는 아닙니다. 치료의 핵심은 감정의 배출이 아니라, 습관화를 통한 공포 구조의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