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외상 후 증상을 호소하며, 구체적으로 "
이인증(Depersonalization)"(제 몸 밖에 있는 것 같다)과 "
비현실감(Derealization)"(현실이 아닌 것 같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리(Dissociation) 증상의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진단 (Diagnosis):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여러 명시자(Specifier)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
해리형 명시자(With dissociative symptoms)"는 외상 관련 사고나 감정을 회피하는 대신, 해리 증상(이인증 또는 비현실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에 붙입니다. 환자의 주호소가 바로 이 해리 증상이므로, 정답은
해리형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PTSD의 해리형 명시자는 외상 기억에 대한 정서적 과각성(hyperarousal)이나 침습적 재경험 대신,
해리를 주요 방어 기제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극심한 외상에 대한 심리적 적응 방식으로, 마치 자신의 경험에서 분리된 것처럼 느껴져 고통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DSM-5에서는 이러한 해리 증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때 이 명시자를 진단에 추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 급성형, ② 만성형, ③ 지연 발현형: 이들은 모두 증상 지속 기간과 발병 시점에 따른 구분입니다. 급성형(3개월 미만), 만성형(3개월 이상), 지연 발현형(외상 후 6개월 이상 지나서 증상 발현). 환자의 증상 내용(해리)이 아닌 시간적 요소를 묻는 문제라면 고려할 수 있지만, 본 문제의 핵심은 증상의 '성질'입니다.
- ⑤ 복합형: PTSD에 대한 공식적인 명시자나 아형은 아닙니다. '복합 외상'이나 다른 장애와의 공존을 의미할 수 있으나, DSM-5의 표준 분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