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6세 여성,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극도의 불안, 공포감, 마비감을 호소하며 내원. 진단 평가 결과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 "사고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병원에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 마치 그 시간이 공백이에요"라고 진술.
진단적 접근:
1. 정신과적 평가: 구조화된 면담(예: Clinician-Administered PTSD Scale for DSM-5)을 통해 해리 증상(기억상실, 비현실감, 이인증)의 유무와 심각도를 평가.
2. 감별 진단: 기질적 원인(뇌종양, 간질, 약물 부작용)에 의한 기억상실을 배제하기 위해 신경학적 검사, 뇌 영상 검사(CT/MRI)를 고려할 수 있으나, 명확한 외상 사건과 해리 증상이 두드러진 경우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우선적입니다.
치료 계획:
1. 심리 교육: 해리성 기억상실이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음을 설명하여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2. 트라우마 초점 치료: 인지행동치료(CBT)나 안구 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요법(EMDR)을 통해 외상 기억을 처리하도록 돕습니다.
3. 약물 치료: 불안 증상이 심한 경우 단기간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벤조디아제핀을 고려할 수 있으나, 해리 증상 자체에 대한 특효약은 없습니다.
주의사항: 기억이 갑자기 돌아올 때 환자가 압도될 수 있으므로, 치료는 안전한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자해 또는 자살 사고에 대한 평가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