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60세 여성 환자로, 집이 물건으로 가득 차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방문을 열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족이 청소를 권유하면 극심한 불안과 화를 냅니다. "이것들은 다 소중한 것들이야", "언젠가 꼭 필요해질 거야"라고 말합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임상 면담: DSM-5 진단 기준에 따른 평가(과도한 수집, 버리기 어려움, 기능 장애 등).
2. 저장장애 평가 척도 사용: Saving Inventory-Revised (SI-R), Hoarding Rating Scale (HRS) 등으로 증상 심각도 평가.
3. 동반 질환 평가: 우울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동반 여부 확인.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1차 치료: 저장장애 특화 CBT 시작. 주 1회 세션으로, 인지 재구성, 노출 훈련(버리기 연습), 정리 기술 훈련, 획득 방지 전략을 포함.
2.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하거나 우울/불안이 동반된 경우, SSRI(예: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를 CBT와 병행할 수 있음.
3. 가족 교육 및 지원: 가족에게 질환에 대해 교육하고, 비판보다는 지원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조언. 무단으로 환자의 물건을 버리는 행위는 치료 관계를 해칠 수 있음.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치료 초기에 너무 공격적으로 물건을 버리도록 강요하면 치료 동맹이 깨지고 치료를 중단할 위험이 큽니다. 점진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치매 등)로 인한 혼란과 저장장애를 감별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저장장애는 단순한 '지저분한 습관'이 아니라 뇌의 의사결정 및 분류 기능과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기반을 가진 질환이에요. 환자를 비난하는 태도는 금물! 'CBT' 하면 강박장애(OCD)의 '노출 및 반응 방지'만 생각하기 쉬운데, 저장장애에서는 '인지 재구성'과 '의사결정 훈련'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