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60대 여성이 가족에 의해 내원했습니다.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차 출입이 어려울 정도이며, 쥐나 바퀴벌레가 출몰합니다. 환자는 "이것들은 다 쓸모 있는 것들이야", "이 옷은 내 어머니가 주신 거야, 버릴 수 없어"라고 말하며 버리는 것을 극도로 거부합니다. 우울한 기분은 없지만, 물건을 정리하라고 하면 매우 불안해하고 화를 냅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정신상태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를 통해 저장 행동의 동기(미래 필요성, 감정적 애착)와 이로 인한 기능 장애(생활 공간 사용 불가, 사회적 고립)를 평가합니다. 2) 저장장애 척도(Hoarding Rating Scale) 등을 사용하여 증상 심각도를 객관화합니다. 3) 감별 진단을 위해 OCD, 주요우울장애, 조현병, 신경인지장애(예: 전두엽 기능 저하)를 평가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가 1차 치료입니다. 특히 물건에 대한 인지적 왜곡을 교정하고, 점진적으로 물건을 분류하고 처분하는 훈련(노출 및 반응 방지)을 시행합니다. 2) 약물 치료로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예: 파록세틴, 설트랄린)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CBT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가족이 환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물건을 치우는 것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고 치료 동기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치료는 환자와의 신뢰 관계 하에 서서히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