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남자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지 않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왼손 7번, 오른손 7번”이라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순서가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한다. 최근에는 손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날 정도가 되었으나 “혹시라도 세균이 남아 가족이 병에 걸릴까 봐” 멈출 수 없다고 한다. 이 환자의 증상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세균 때문에 가족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반복적이고 침투적인 강박사고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 특정 횟수와 순서를 지키며 손 씻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실제 위험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하며, 손 피부 손상과 기능 저하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강박행동은 쾌락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환자는 행동이 과도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식하면서도 불안을 견디기 어려워 반복하게 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1. 하루 수십 번 반복하고 피부 손상까지 생긴 점에서 정상 위생 습관 범위를 넘어섭니다.
2. 충동조절장애는 쾌락이나 긴장 해소 목적이 중심입니다. 이 사례는 불안 감소 목적의 강박행동입니다.
3. 맞는 설명입니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반복됩니다.
4. 환자는 대개 행동이 과도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피부 손상은 반복 세척 행동의 결과이며, 핵심 병리는 강박장애입니다.
강박장애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 지속적인 강박 사고와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강박 행동이 특징인 불안 장애. SSRI와 Clomipramine이 1차 약물 치료제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 TCA) —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고전적 항우울제. 항콜린성 부작용, 심독성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Clomipramine은 예외적으로 강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효과를 가집니다.
Clomipramine — TCA 계열에 속하지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효과가 매우 강력하여 FDA로부터 강박장애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TCA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 — Fluoxetine, Sertraline 등이 대표적. 세로토닌 재흡수만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부작용이 TCA보다 적어 강박장애, 우울증, 불안장애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 NE) —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 많은 TCA는 NE 재흡수 억제를 통해 항우울 효과를 발휘합니다. Desipramine, Nortriptyline은 NE 재흡수 억제에 선택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