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80세 남성, 요로 감염 진단 후 항생제 치료 중. 밤이 되면 갑자기 불안해하며 "방에 낯선 사람들이 있다", "벽에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말하고, 간호사에게 집에 가게 해달라고 조르며 침대에서 일어나려 함. 낮에는 피로해 보이지만 대화는 가능하고 자신이 병원에 있는 것은 앎.
진단적 접근:
1. 즉시 평가: 활력 징후(특히 발열), 정신 상태 검사(MMSE 또는 CAM-Confusion Assessment Method).
2. 기저 원인 탐색 검사: 혈액 검사(CBC, 전해질, BUN/Cr, 혈당, 간기능, 염증 수치), 요검사 및 배양, 필요시 흉부 X선, 약물 재검토.
3. 신경학적 원인 배제: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 뇌 영상(CT/MRI) 고려.
치료 계획:
1. 1차: 확인된 요로 감염(UTI)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 계속.
2. 지지 요법: 충분한 수액 공급, 전해질 교정, 통증 관리.
3. 환경 조성: 낮에는 창가에 앉히고, 밤에는 조용하고 어둡게 유지, 가족의 익숙한 얼굴 옆에 두기.
4. 약물 요법: 행동 장애가 심해 자기/타인에게 위험할 경우, 저용량 할로페리돌 0.5-1mg 정주 또는 퀘티아핀 12.5-25mg 경구 투여.
주의사항:
- 벤조디아제핀(로라제팜 등)은 섬망을 악화시키고 호흡 억제 위험이 있어 절대 1차 선택이 아님.
- 신체적 구속은 불안과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만, 최소 시간 동안 사용.
레지던트 선배의 팁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갑자기 맛이 간 노인'을 보면, 무조건 '치매가 심해졌구나' 생각하지 말고, 머리 속에 '섬망? 원인은?'을 떠올리세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탈수, 약물입니다. 원인을 치료하면 섬망은 대부분 호전됩니다. CAM 평가 도구를 활용하면 진단이 훨씬 수월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