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여성이 남편과 함께 내원했다. 남편은 "아내가 3주 전부터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고, 환청을 듣는다고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환자는 피해망상과 환청을 보이며, 동시에 "너무 슬프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우울 증상도 심각하다. 2주간 체중 5kg 감소, 불면증 동반. V/S 정상. 과거력상 5년 전 주요우울삽화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다. 위 환자의 가장 적절한 진단은?
1조현병
2주요우울장애
3조현정동장애✓ 정답
4양극성장애
5망상장애
해설
정신병적 증상과 주요 기분 삽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과거 기분장애 이력이 있는 경우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를 시사한다.
Case Analysis
환자는 정신병적 증상(피해망상, 환청)과 주요 기분 삽화(우울 증상, 체중 감소, 불면증)가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 두 증상군이 동시에 존재하며, 정신병적 증상이 기분 증상 없이도 최소 2주 이상 지속된 기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는 1) 주요 우울 또는 조증 삽화가 정신병적 증상과 동시에 상당 기간 존재하고, 2) 그 삽화의 총 기간 동안 최소 2주 이상은 망상이나 환각이 기분 증상 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본 증례는 정신병적 증상(3주)과 우울 삽화가 동반되어 있고, 과거 기분장애 이력이 있어 조현병이나 순수한 우울장애에 비해 조현정동장애 진단이 더 타당합니다.
Mnemonic
조현정동장애의 핵심은 "동시성(Co-occurrence)"과 "독립성(Independence)"입니다. "정신병(A)과 기분(B)이 함께(AB) 왔다가, A가 혼자 남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기억하세요. 즉, A+B 기간이 있고, 그 안에 A만 있는 2주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Management조현정동장애의 치료는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s)과 기분안정제(Mood Stabilizers) 또는 항우울제(Antidepressants)의 병용을 고려합니다. 1차 치료로는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퀘티아핀 등의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선호됩니다. 우울 삽화가 주인 경우 항우울제를 추가할 수 있으나, 약물 유발 조증 전환 위험을 주의하며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심리사회적 재활과 가족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Critical Warning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조현병으로 오진하여 항정신병약물만 단독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울 증상을 호전시키지 못하고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울장애로 오진하여 항우울제만 투여하면 정신병적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정신병적 증상과 기분 증상의 기간과 동반 관계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조현정동장애 —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과 주요 기분장애(우울장애 또는 양극성장애)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성 정신질환입니다. 진단의 핵심은 정신병적 증상이 기분 증상 없이도 일정 기간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피해망상 — 피해망상(Persecutory Delusion)은 자신이 해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고정된 잘못된 믿음으로, 조현병, 조현정동장애, 주요우울장애(정신병적 특징 동반)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핵심적 정신병적 증상입니다.
환청 — 환청(Auditory Hallucination), 특히 논평하거나 대화하는 내용의 소리를 듣는 것은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를 시사하는 매우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기분장애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 경우 일반적으로 기분 상태와 내용이 일치합니다(예: 우울증에서 비난하는 목소리).
주요우울삽화 — 주요우울삽화(Major Depressive Episode)는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 상실이 거의 매일, 최소 2주간 지속되며, 체중/식욕 변화,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피로, 무가치감, 집중력 감소, 자살 사고 등 추가 증상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일 삽화는 장애 진단을 내리기 위한 구성 요소입니다.
DSM-5 —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출판한, 정신질환의 표준 분류 및 진단 기준을 제공하는 핵심 참고 도구입니다. 모든 정신과 진단은 DSM-5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