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남성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2년 전부터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주민들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며, 밤마다 위층에서 일부러 발소리를 내 자신을 괴롭힌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집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내 일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고 믿으며 창문을 검은 천으로 가리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은 비교적 유지하고 있으며 사고 과정의 와해나 현저한 음성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1조현병
2피해형 망상장애✓ 정답
3관계망상형 조현병
4편집성 성격장애
5조현정동장애
해설
비교적 체계화된 피해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능 저하가 심하지 않은 경우 피해형 망상장애를 고려합니다.
KMLE 핵심 해설
피해형 망상장애(persecutory type delusional disorder)는 자신이 감시·미행·음모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망상이 특징입니다. 조현병과 달리 현저한 와해된 언어, 음성증상, 심한 기능 저하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본 증례는 체계화된 피해망상이 수년간 지속되지만 사회 기능은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오답 분석:
1. 조현병은 환청, 와해된 언어, 음성증상이 흔합니다.
2. 정답입니다. 전형적 피해형 망상장애입니다.
3. 관계망상은 사건을 자신과 연결짓는 것이 핵심입니다.
4. 편집성 성격장애는 고정된 망상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5. 기분삽화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망상 장애 (Delusional Disorder) —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비기괴적(non-bizarre) 망상이 주요 증상이며, 기분 증상이나 현저한 기능 저하 없이 정상적인 사회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질환. 피해형, 질투형, 사랑형(에로토마니아) 등이 있음.
피해망상 (Persecutory Delusion) — 자신이 해를 입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음모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 망상 장애에서 가장 흔한 유형.
감각박탈 (Sensory Deprivation) — 외부 감각 자극이 충분히 입력되지 않는 상태. 청각 장애로 인한 사회적 고립은 일종의 감각-사회적 박탈 상태를 만들어,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 발생에 취약하게 만듦.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Atypical Antipsychotics) — 도파민 D2 수용체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를 모두 차단하는 2세대 항정신병 약물. 정형 항정신병 약물에 비해 추체외로 증후군(EPS) 위험이 낮지만, 대사 이상(체중 증가, 당뇨, 이상지질혈증) 부작용에 주의해야 함.
순음청력검사 (Pure Tone Audiometry) — 다양한 주파수의 순음에 대한 개인의 청력 역치를 측정하는 검사. 청각 장애의 유무, 정도(경도, 중등도, 중고도, 고도), 유형(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을 평가하는 표준 검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