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남성이 응급실에 왔다. 2주 전 시험 탈락 후 갑자기 “친구들이 나를 죽이려고 공모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후 밤에 누군가 자신에게 명령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였다. 내원 당시 말의 흐름이 다소 산만하고, 가족에게 “집 안에 감시 장치가 있다”며 벽지를 뜯으려 했다. 의식은 명료했고, 발열이나 두부 외상은 없었으며, 약물 사용력도 부인하였다. 항정신병약 치료와 안정 후 3주째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병전 학업 및 대인관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1조현병
2조현양상장애
3망상장애
4단기정신병적장애✓ 정답
5조현정동장애
해설
정신병적 증상이 1일 이상 지속되었지만 전체 기간이 1개월 이내이고 병전 기능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므로 단기정신병적장애가 가장 적절합니다.
KMLE 핵심 해설
단기정신병적장애는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심하게 와해된 행동 또는 긴장증적 행동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며, 이 중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피해망상, 명령형 환청, 와해된 행동이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기준은 기간입니다. 증상은 1일 이상 지속되어야 하지만 1개월 미만이어야 하며, 이후 병전 기능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환자는 전체 증상 기간이 1개월 이내이고 회복도 완전하므로 단기정신병적장애가 가장 적절합니다. 증상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지속되면 조현양상장애,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조현병을 고려합니다.
오답 분석
1. 조현병은 전체 장애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가 흔히 동반됩니다. 이 사례는 1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어 조현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2. 조현양상장애는 조현병 핵심 증상이 있으나 전체 기간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일 때 진단합니다. 이 환자는 1개월 이내에 회복되었으므로 조현양상장애가 아닙니다.
3. 망상장애는 1개월 이상 망상이 지속되며, 조현병 기준 A에 해당하는 환각이나 와해된 언어·행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사례는 환청과 와해된 행동이 뚜렷하고 기간도 짧아 맞지 않습니다.
4. 정답입니다. 갑작스러운 정신병적 증상 발생, 1일 이상 1개월 미만 지속, 병전 기능으로 완전 회복이라는 기준에 부합합니다.
5. 조현정동장애는 조현병 증상과 주요 기분삽화가 함께 나타나고, 기분삽화 없이도 2주 이상 망상이나 환각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 사례에는 주요 우울삽화나 조증삽화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대마 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Cannabis-Induced Psychotic Disorder) — 대마초(THC) 사용으로 유발된 정신병적 증상(망상, 환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 물질 중단이 1차 치료이며, 증상은 대개 물질 중단 후 호전됨.
2세대 항정신병약물 (Second-Generation Antipsychotics, SGA) —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도파민(D2)과 세로토닌(5-HT2A) 수용체를 함께 차단. 추체외로 증후군 등 운동 부작용 위험이 1세대보다 낮아 1차 치료로 선호됨.
물질/약물 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Substance/Medication-Induced Psychotic Disorder) — 약물 또는 독성 물질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해 발생한 정신병적 증상. 원인 물질 노출 전후에 증상이 존재해야 하며, 1차 정신병적 장애보다 심하지 않아야 함.
조현병 —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음성 증상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1차 정신병적 장애. 물질 유도성 장애와의 감별이 중요.
Clozapine — 치료 저항성 조현병(2가지 이상 항정신병약물에 반응 없음)에 사용되는 3세대 항정신병약물. 심각한 부작용(무과립구증) 위험으로 정기적 혈액 검사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