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30대 남성, 정신분열병(Schizophrenia) 진단 하에 아리피프라졸을 복용 중입니다. 증상 조절이 미흡하다는 판단 하에 의사가 용량을 증가시킨 지 3일 후, 상기와 같은 주관적 불편감을 호소하며 외래를 방문했습니다.
치료 계획:
1. 확인 및 평가: 환자의 불편감을 인정하고, 정좌불능증 평가 척도(예: Barnes Akathisia Rating Scale)를 사용하여 객관화합니다.
2. 약물 조정 (1차 선택):- 아리피프라졸 용량 감소가 가장 기본적인 접근법입니다.
- 감소가 어렵다면, 베타 차단제(Propranolol) 또는 벤조디아제핀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 항콜린제(Anticholinergics, 예: Benztropine)는 정좌불능증에 다른 EPS보다 효과가 덜하지만,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3. 환자 교육: 이 증상이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며, 위험하지는 않지만 매우 불편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 불안을 완화시킵니다.
주의사항: 정좌불능증은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어 약물 복용 불이행(Non-adherence)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더욱이, 이러한 초조함과 불안이 정신병적 증상의 악화로 오인될 수 있어, 의사가 추가로 항정신병 약물을 증량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정좌불능증(Akathisia)은 '걷고 싶은 강박적 충동'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어요. 환자가 '가슴이 답답하다', '속이 타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리피프라졸뿐만 아니라 모든 항정신병 약물, 그리고 일부 항우울제(특히 SSRI)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물을 시작하거나 증량할 때는 꼭 이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환자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면, 진료실에서 다리를 계속 꼬고 터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