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의 병태생리와 진단 마커를 묻는 기초적인 문제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DIC는 다양한 원인(패혈증, 암, 중증 외상 등)에 의해 전신의 미세혈관 내에서 과도한 혈전이 형성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응고 인자가 소모되고, 동시에 2차적으로 혈전용해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FDP(Fibrin/Fibrinogen Degradation Products)와 D-dimer는 모두 섬유소(혈전의 주요 성분)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DIC에서 FDP와 D-dimer가 상승하는 주된 이유는 혈전용해활성 증가 때문입니다. DIC의 병태생리는 두 단계로 나뉩니다. 1) 응고 활성화 단계: 전신적으로 혈전이 과도하게 생성됩니다. 2) 2차적 섬유소 용해 단계: 생성된 혈전(섬유소)을 제거하기 위해 섬유소 용해(혈전용해)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전이 분해되면서 FDP와 D-dimer가 혈중에 대량으로 방출되어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D-dimer는 특히 교차결합된 섬유소(cross-linked fibrin)의 특이적 분해 산물이므로, 혈전이 실제로 형성되고 용해되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다른 선택지들은 DIC의 다른 측면이나 원인을 설명하지만, FDP/D-dimer 상승의 직접적 기전이 아닙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DIC가 의심되면, 가장 먼저 할 검사는 혈소판 수, PT/PTT, 피브리노겐, FDP/D-dimer입니다. 확진을 위한 단일 검사는 없으며, 이 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예: ISTH 점수). D-dimer 상승은 DIC 진단 기준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DIC 치료의 핵심은 기저 질환의 치료(예: 패혈증 항생제, 암 치료)입니다. 지혈이 필요한 출혈성 DIC에는 혈소판, 신선동결혈장(FFP), 크리오급여체(Cryoprecipitate)를 수혈합니다. 혈전이 우세한 DIC에는 헤파린(Heparin)을 고려할 수 있으나, 출혈 위험이 높아 신중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DIC 환자에게 항섬유소용해제(트라넥삼산 등)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혈전용해를 억제해 미세혈관 혈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 원인인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도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 파종성 혈관내 응고. 전신의 미세혈관 내에서 광범위한 혈전 형성과 동시에 응고 인자 소모 및 2차적 섬유소 용해가 일어나는 중증 증후군.
FDP (Fibrin/Fibrinogen Degradation Products) — 피브린/피브리노겐 분해 산물. 피브리노겐이나 피브린이 플라스민(Plasmin)에 의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단편. DIC, 혈전색전증, 심한 외상 등에서 증가.
D-dimer — 교차결합된 피브린(Cross-linked fibrin)이 플라스민에 의해 특이적으로 분해될 때 나오는 산물. 혈전이 형성되고 용해되었다는 특이적 지표로, DIC, 심부정맥혈전증(DVT), 폐색전증(PE) 진단에 유용.
소모성 응고병증 (Consumptive Coagulopathy) — DIC의 다른 이름. 과도한 혈전 형성으로 인해 혈소판과 응고 인자들이 '소모'되어 혈소판 감소, PT/PTT 연장, 피브리노겐 감소 등의 소모성 출혈 경향을 보이는 상태.
ISTH 진단 기준 (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 DIC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점수제 기준. 혈소판 수, PT 연장, 피브리노겐 수치, 피브린 관련 마커(FDP/D-dimer)의 4가지 항목을 점수화하여 5점 이상이면 현성 DIC(Overt DIC)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