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65세 남성, 급성 복통과 발열로 내원. 복부 CT에서 담낭염(Cholecystitis) 소견. 수액과 항생제 치료 중 갑자기 멍이 잘 들고, 잇몸 출혈, 정맥 주사 부위에서 지혈이 안 되는 소견이 나타났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 45,000/μL (정상: 150,000-450,000), PT/PTT 연장, D-dimer 8.0 μg/mL (정상 <0.5)로 매우 상승.
진단적 접근: 패혈증을 동반한 급성 담낭염이 DIC를 유발한 전형적인 증례입니다. DIC 진단을 위해 ISTH(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점수를 계산합니다. 혈소판 감소, PT 연장, 피브리노겐(Fibrinogen) 감소, D-dimer 상승이 주요 기준이며, 항트롬빈 III 감소는 보조적 진단 기준이 됩니다.
치료 계획: DIC 치료의 근본은 기저 질환(이 경우 패혈성 담낭염)의 치료입니다. 수술적 담낭 절제술(Cholecystectomy)과 적절한 항생제 요법이 최우선입니다. DIC 자체에 대한 대증 치료로는 혈소판 수혈, 신선동결혈장(FFP) 수혈을 고려하지만, 출혈 증상이 없고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지 않다면 예방적 수혈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DIC 상태에서 헤파린(Heparin) 사용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항트롬빈 III가 감소된 상태에서는 헤파린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며, 오히려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헤파린을 사용해야 하는 명확한 혈전증(예: 거대 혈전 형성)이 동반된 경우, 항트롬빈 III 농축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