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장티푸스(Typhoid fever)의 특징적인 피부 발진인 Rose Spots(장미빛 반점)의 발생 기전을 묻는 기초의학적 문제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에 의한 전신성 감염증입니다. 특징적인 발진은 열이 시작된 지 약 1주 후에 몸통에 주로 나타나는, 압력을 가하면 사라지는 Pathognomonic!한 장미빛 반점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장미빛 반점의 주된 병태생리 기전은 피부의 모세혈관 주변에 S. typhi가 침착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색전성 병변입니다. 장티푸스균은 장벽을 통과해 림프계와 혈류로 침범한 후, 망상내피계(Reticuloendothelial System)에 집락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균이 혈류를 타고 피부의 모세혈관에 도달하여 국소적인 미세 색전(microemboli)을 일으키고, 그 결과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과 함께 특징적인 발진이 생깁니다. 이는 단순한 독소나 면역복합체에 의한 반응이 아니라, 균 자체의 직접적인 침착이 핵심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2세 남성이 1주일간 지속되는 고열, 두통, 식욕부진과 복통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체온 39.5℃, 상대적 서맥(Relative bradycardia)이 관찰됩니다. 복부 검진에서 간비대와 우하복부 압통이 있습니다. 발병 8일째, 가슴과 배에 압력을 가하면 사라지는 수개의 분홍색 반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진단적 접근: 가장 먼저 할 검사는 혈액 배양(Blood culture)입니다. (발병 1주일 내 가장 민감도가 높음). 확진 검사로는 골수 배양(Bone marrow culture)이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입니다. 대변 배양은 회복기 이후에 양성률이 높아집니다. Widal test(혈청학적 검사)는 진단적 가치가 제한적입니다.
치료 계획: 1차 치료제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Ceftriaxone) 또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Ciprofloxacin)입니다. 다제내성 균주의 출현으로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치료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야리슈-헤르크하이머 반응(Jarisch-Herxheimer reaction)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균이 파괴되면서 다량의 내독소가 방출되어 발생하는 일시적인 열악화 현상입니다.
핵심 개념
Salmonella Typhi — 장티푸스(Typhoid fever)를 일으키는 그람 음성 간균.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키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경구 감염된다.
Rose Spots — 장티푸스의 특징적인 피부 발진. 열 시작 후 약 1주 경과 시 몸통에 나타나며, 압력을 가하면 사라지는(blanching) 장미빛의 구진성 반점. 피부 모세혈관 주변의 균 침착에 의한 색전성 병변.
상대적 서맥(Relative Bradycardia) — 발열에 비해 맥박 수의 증가가 적은 현상(Faget's sign). 장티푸스, 렙토스피라증, 브루셀라증, 특정 리케차 감염(예: 발진티푸스)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소견.
망상내피계(Reticuloendothelial System, RES) — 간, 비장, 골수, 림프절 등에 분포하는 대식세포계. 장티푸스균이 장벽을 통과한 후 집락을 형성하고 증식하는 주요 부위.
야리슈-헤르크하이머 반응(Jarisch-Herxheimer Reaction) — 매독, 렙토스피라증, 장티푸스 등 특정 세균 감염증 치료 초기에 항생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반응. 균이 대량 파괴되며 내독소가 방출되어 오한, 고열, 혈압 강하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