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소아 만성 설사의 원인균 중 하나인 장병원성 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의 특징적인 병태생리 기전을 묻고 있습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2세 소아에서 7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대변 검사에서 염증 반응이나 혈변 없음. 이러한 임상 양상은 독소에 의한 수양성 설사나 침습성 염증성 설사와는 구별됩니다. Pathognomonic! 소견은 Attaching and Effacing (A/E) 병변입니다. 이는 세포 골격 재배열로 인해 미세융모가 소실되고 세균이 세포막에 밀착되는 현상으로, EPEC의 특징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EPEC는 독소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대신, Intimin이라는 외막 단백질과 Tir(Translocated intimin receptor) 수용체를 통해 장 상피세포에 국소적으로 부착(Localized Adherence)하여 A/E 병변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흡수 표면적이 감소하고, 흡수 장애(Malabsorption)가 발생하여 만성적인, 비염증성 설사를 유발합니다. 주로 영유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 다른 대장균 병원형들은 각각 다른 기전과 증상을 보입니다. ETEC는 열안정성(ST) 및 열불안정성(LT) 독소로 인한 급성 수양성 설사(여행자 설사), EIEC는 세포 침습으로 인한 이질(Dysentery) 유사 증상, EHEC(특히 O157:H7)는 Shiga 독소 생산으로 인한 혈변성 대장염 및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EAEC는 집괴성 부착(Aggregative adherence)으로 인한 만성 설사를 일으키지만, A/E 병변은 아닙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18개월 남아, 10일간 지속되는 묽은 변, 열 없음, 구토는 초기에만 있었음. 활동성은 약간 떨어졌으나 탈수 증상은 뚜렷하지 않음. 대변은 피나 점액 없음.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대변 현미경 검사(백혈구, 적혈구 음성) -> 2) 대변 배양 및 병원성 대장균 동정(특히 EPEC) -> 3) 필요시 대장내시경(드물게 시행, A/E 병변 확인 가능).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치료의 주안점은 수분 공급(Oral Rehydration Solution, ORS)과 영양 지원입니다. 모유 수유는 계속하고, 이유식은 쉽게 소화되는 음식(바나나, 쌀죽, 사과소스, 토스트; BRAT diet)으로 재개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진통제/지사제 사용은 일반적으로 피합니다. 항생제 사용은 장내 정상 세균총을 교란시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설사와 함께 구토, 고열, 혈변이 나타나면 다른 감염(EHEC, EIEC, Shigella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소아 만성 설사에서 'A/E 병변'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면 거의 EPEC입니다. '국소적 부착'도 동의어처럼 쓰이죠. ETEC는 '독소', EHEC는 '혈변+HUS', EIEC는 '이질'과 연결지어 암기하세요!"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