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남성이 간경변증으로 입원 중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치료 후에도 신기능이 악화되고 있다. 항생제 3일째, 알부민 보충 시행. 혈압 90/55 mmHg. 혈액 검사: Cr 3.8 mg/dL (입원 시 1.5 mg/dL, 항생제 시작 시 2.0 mg/dL). 소변 검사는 아래와 같다. 위 환자에게 추가로 투여해야 할 약물은?
소변 검사: 소변 Na 12 mEq/L, FENa 0.3%, 소변량 350 mL/day
1Terlipressin + 알부민✓ 정답
2Octreotide
3Midodrine
4이뇨제
5도파민
해설
간경변 환자의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후 발생한 간신 증후군 1형(HRS-AKI)의 치료는 알부민 + terlipressin(혈관수축제)이다. 신혈류 개선과 생존율 향상 효과가 있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간경변증(Cirrhosis)과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 치료 중에 신기능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혈청 크레아티닌(Cr)이 입원 시 1.5 mg/dL에서 항생제 시작 시 2.0 mg/dL, 현재 3.8 mg/dL로 급격히 상승하여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을 보입니다. 소변 검사에서 감별 포인트! 소변 나트륨(Na) 12 mEq/L, FENa 0.3%로 매우 낮아 신전성(Prerenal) 패턴을 보입니다. 그러나 저혈압(90/55 mmHg)과 함께 알부민 보충에도 반응하지 않는 점, 그리고 SBP라는 유발 인자가 있으므로, 이는 단순한 탈수에 의한 신전성 AKI가 아닌 간신 증후군 1형(Hepatorenal Syndrome-AKI, HRS-AKI)으로 진단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간신 증후군의 병태생리는 간경변증에 따른 내장 혈관 확장으로 인한 유효 순환 혈액량 감소와, 이를 보상하기 위한 신장 혈관의 과도한 수축입니다. 이로 인해 신장 관류가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치료의 목표는 이 과도하게 확장된 내장 혈관을 수축시켜 유효 순환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결국 신장 관류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이드라인상 Terlipressin + 알부민이 HRS-AKI의 1차 약제 치료입니다. Terlipressin은 V1 수용체 작용제로 내장 혈관을 선택적으로 수축시키고, 알부민은 혈관 내 용적을 유지하여 효과를 증강시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②번 Octreotide와 ③번 Midodrine: 이 둘은 과거에 Terlipressin 대용으로 사용되던 조합(Midodrine + Octreotide + 알부민)의 구성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Terlipressin 단독 또는 Terlipressin 기반 치료가 더 우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평가받습니다. 단독으로는 효과가 불충분합니다.
- ④번 이뇨제: 신기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뇨제 투여는 신장 관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 금기입니다.
- ⑤번 도파민: 저용량 도파민은 신장 혈관을 확장시켜 신장 관류를 개선하려는 시도였으나, HRS-AKI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55세 남성, 간경변증 환자로 SBP 치료 중. 항생제 및 알부민 보충에도 불구하고 혈압 90/55 mmHg, Cr 3.8 mg/dL로 급격한 신기능 악화. 소변 검사는 전형적인 신전성 패턴.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확진: 다른 원인(신독성 약물, 신장 실질 질환, 폐쇄)을 배제한 후 HRS-AKI로 진단.
2. 1차 약물 치료:Terlipressin (초기 1mg IV 4-6시간마다) + 알부민 (첫날 1g/kg, 이후 20-40g/day)을 시작합니다.
3. 반응 평가: 3일 내에 Cr이 25% 이상 감소하는지 모니터링. 반응이 없으면 용량을 증량(최대 2mg 4-6시간마다)할 수 있습니다.
4. 궁극적 치료: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간이식(Liver Transplantation)이 유일한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Terlipressin은 심장 허혈, 말초 혈관 질환,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 주의하여 사용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 장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절대 금기: 이뇨제 투여. 신장 관류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 SBP 예방: HRS-AKI를 유발한 SBP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Norfloxacin 또는 Cotrimoxazole과 같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간경변 환자에서 AKI가 발생하면, '신전성 vs 신장성 vs 폐쇄성' 감별은 기본! 소변 검사(FENa, 소변 Na)로 신전성 패턴이 나와도, '알부민 보충에 반응하는가?'를 꼭 체크해요. 반응하지 않고 SBP 같은 유발인자가 있으면 바로 HRS를 의심하고 Terlipressin+알부민을 준비하세요. 이뇨제는 함정 선택지로 자주 나옵니다. 신기능이 나쁜 환자에게 함부로 주면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기억하세요!"
핵심 개념
간신 증후군 (Hepatorenal Syndrome, HRS) — 간경변증과 복수 환자에서 발생하는 기능성 신부전. 내장 혈관 확장으로 인한 유효 순환 혈액량 감소와 이에 대한 보상적 신장 혈관 수축이 주요 기전이다. 신장 실질에는 손상이 없다.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 — 복수가 있는 간경변 환자에서 명백한 감염원 없이 발생하는 복막 감염. HRS의 주요 유발 인자 중 하나이다. 진단은 복수 다형핵백혈구(PMN) 수 ≥ 250 cells/mm³이다.
Terlipressin — 합성 바소프레신(Vasopressin) 유사체로, 주로 V1 수용체에 작용하여 내장 혈관을 선택적으로 수축시킨다. 알부민과 병용하여 HRS-AKI의 1차 약물 치료로 사용된다.
FENa (분획 나트륨 배설률) — 신전성 AKI(예: HRS, 탈수)에서는 1% 미만, 신장 실질 손상에 의한 AKI(신장성)에서는 2% 초과인 것이 일반적이다. 본 증례의 0.3%는 전형적인 신전성 패턴을 지지한다.
HRS-AKI (간신 증후군-급성 신손상) — 2015년 국제 클럽 협의에서 제안된 새로운 진단 기준. 간경변 복수 환자에서 48시간 이내 혈청 Cr이 ≥0.3 mg/dL 증가하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기저 Cr을 알고 있는 경우), 다른 원인이 배제된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