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여아가 3개월 전부터 목이 자주 마르며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하여 내원한다. 소변량도 이전보다 뚜렷하게… | 마이메르시 MyMerci
내분비 질환
문제
10세 여아가 3개월 전부터 목이 자주 마르며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하여 내원한다. 소변량도 이전보다 뚜렷하게 증가하였으며, 최근 들어 식사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3kg 감소했다고 한다. 환아는 피로감을 자주 호소하며 학교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가족력에서 모친은 갑상샘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고, 환아는 최근 감기 이후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신체검사에서 경도의 탈수가 관찰되며, 복부와 흉부는 정상이었고 호흡은 규칙적이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Case Analysis
10세 여아에게서 전형적인 다음(Polyuria), 다뇨(Polydipsia), 식사량 감소 없이 발생한 체중 감소가 3개월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의 고전적 3대 증상입니다. 검사 결과, 무작위 혈당이 250 mg/dL로 진단 기준(200 mg/dL 초과)을 충족하며, HbA1c도 7.4%로 상승하여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 케톤이 음성이고, HCO₃⁻와 pH가 정상 범위에 있어 당뇨병 케톤산증(DKA)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환자의 연령(10세), 급격한 증상 발현, 최근 감기 이후 악화된 경과는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 Mellitus)의 특징과 일치합니다.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 세포의 자가면역 파괴로 인해 인슐린 절대적 부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나 청소년기에 급성으로 발현합니다.
Mnemonic
당뇨병의 3대 증상은 "3가지 많음 1가지 적음"으로 암기합니다: 다음(많이 마심), 다뇨(소변 많음), 다식(식사량 많음), 체중 감소(체중 줄어듦). 본 증례에서는 다식 대신 피로감/집중력 저하가 동반되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제1형 당뇨병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이므로,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을 통해 급성 합병증(케톤산증, 저혈당)과 만성 합병증(신병증, 망막병증 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치료의 초석은 기저-볼루스 인슐린 요법(Basal-bolus insulin therapy)입니다. 하루 1-2회 지속형 인슐린(예: glargine, detemir)으로 기저 혈당을 조절하고, 식사 전 속효형 인슐린(예: lispro, aspart)으로 식후 혈당 상승을 조절합니다. 인슐린 용량은 체중(보통 0.5-1.0 unit/kg/day로 시작), 식사, 활동량, 혈당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개별화되어 조정됩니다.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SMBG)을 하루 4회 이상(공복, 각 식사 후) 실시하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이 관리(탄수화물 계산법 교육)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Critical Warning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경구 혈당강하제(Oral Hypoglycemic Agents)를 단독 처방하는 것은 절대 금기입니다. 이는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을 해결할 수 없으며, 무효할 뿐만 아니라 케톤산증 발생 위험을 가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인슐린 주사를 생략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감기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인슐린 필요량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혈당 모니터링과 의료진과의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Polyuria — 다뇨증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24시간 동안 2.5-3L 이상의 소변을 배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에서는 고혈당으로 인한 삼투성 이뇨가 주요 기전입니다.
Polydipsia — 다음증을 의미하며, 다뇨로 인한 탈수를 보상하기 위해 나타나는 과도한 갈증과 수분 섭취 증상입니다.
HbA1c — 당화혈색소. 과거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지표로, 당뇨병의 진단과 혈당 조절 평가에 필수적입니다.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부합합니다.
DKA (Diabetic Ketoacidosis) — 당뇨병 케톤산증. 제1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부족이 심해지면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합병증입니다. 고혈당, 대사성 산증(낮은 HCO₃⁻ 및 pH), 혈중/소변 케톤체 증가가 삼중주를 이룹니다. 본 증례에서는 케톤 음성, 정상 산-염기 상태로 DKA는 아닙니다.
Basal-bolus insulin therapy — 기저-볼루스 인슐린 요법. 제1형 당뇨병의 표준 인슐린 치료법으로, 하루 종일 필요한 기저 인슐린과 식사 시 필요한 볼루스(추가) 인슐린을 별도로 투여하여 생리적인 인슐린 분비 패턴을 모방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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