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Case Analysis
8세 여아에서 2개월간 지속되는 만성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가 주요 증상입니다. 신체검진에서 항문 주변 누공(Perianal fistula)이 발견된 점이 결정적 단서입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구강부터 항문까지 위장관(GI tract)의 어느 부위든지 불연속적으로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IBD)입니다. 교과서(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크론병의 특징적인 소견은 장벽의 전층염(Transmural inflammation), 누공(Fistula), 섬유성 협착(Fibrostenosis) 형성입니다. 특히 항문 주위 병변(누공, 농양, 균열)은 크론병에서 매우 흔하며, 궤양성 대장염(UC)에서는 드뭅니다. 반복되는 설사와 혈변, 체중 감소는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전신 증상(체중 감소)과 함께 항문 주위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크론병을 1순위로 의심해야 합니다.
Mnemonic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감별의 핵심, "CROHN vs. ULCERATIVE"
C: Cobblestone mucosa (조약돌 점막)
R: Rectal sparing (직장 면역)
O: Oral aphthous ulcer (구강 아프타성 궤양)
H: High (소장 침범 가능)
N: Non-bloody diarrhea (비혈성 설사 가능)
vs.
U: Usually rectum involved (직장 침범)
L: Limited to mucosa (점막에 국한)
C: Continuous involvement (연속적 침범)
E: Exclusively colon (대장만 침범)
R: Relatively less fistula (누공 상대적 드묾)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
소아 크론병의 치료 목표는 염증 억제를 통한 증상 완화, 성장 장애 예방, 합병증 관리입니다. 1차 치료는 영양 지원(특히 경장 영양)과 약물 치료입니다. 약물은 5-ASA 제제(메살라민),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면역조절제(아자티오프린, 6-MP), 생물학적 제제(항-TNF 제제 like 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맵)를 단계적으로 사용합니다. 항문 주위 누공의 경우 메트로니다졸 또는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와 함께 생물학적 제제 치료가 핵심입니다. 수술(누공절제술 등)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누공이나 장폐색, 천공, 대량 출혈 등 합병증이 있을 때 고려합니다.
Critical Warning
* 크론병 환자에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때는 성장 지연, 골다공증, 백내장 등 부작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소아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스테로이드를 끊고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로 유지 치료를 전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진단 시 꼭 장결핵을 감별해야 합니다. 크론병으로 오인하여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를 투약하면 장결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생검 조직의 항산성 염색과 배양, T-SPOT.TB 등의 검사를 통해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