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에게 고단백 식이가 필요한 이유는 이 질환이 전형적인
과이화 상태(hypercatabolic state, HCS)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과이화 상태는 전신 염증 반응과 신경내분비계 활성화로 인해 기초대사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며, 무엇보다 골격근 단백질 분해가 극도로 가속화되는 병태생리적 특징을 가진다
[2]. 이로 인해 체내 질소 균형이 음성으로 전환되어 근육량과 면역 기능이 급감하므로, 손실된 단백질을 보충하고 조직 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고단백 영양 지원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증 화상은 패혈증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과이화 표현형으로 분류된다
[1]. 화상 손상 직후부터 전신 염증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나며, 상처 치유를 위한 세포 증식과 콜라겐 합성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아미노산이 소모된다. 근거 자료의 증례 보고에 따르면, 체표면적의
96%에 화상을 입고 그 중
80%가 3도 화상이었던 환자의 경우, 경장 영양과 보충적 비경구 영양을 통해 집중적인 영양 지원이 시행되었다
[3]. 이는 광범위한 조직 손상에서 단백질 요구량이 얼마나 극적으로 상승하는지를 보여준다.
소아 화상 환자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체표면적
60%의 화상을 입은 11세 환자 증례에서는 위루술을 통한 영양 주입, 알부민 보충, 그리고
단백질 강화 식이(protein-enriched diets)를 포함한 영양 전략이 과이화 상태와 근육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중재로 시행되었다
[4]. 이처럼 화상 환자에게 고단백 식이를 적용하는 것은 단순한 열량 보충을 넘어, 가속화된 단백질 이화작용을 억제하고 면역 방어와 상처 회복에 필요한 아미노산 기질을 공급하기 위한 근거 기반의 실무 중재이다.
반면, 신부전이나 간경화 환자는 단백질 대사 산물인 요소와 암모니아의 처리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각각 나트륨 제한, 당질 조절이 식이 요법의 주된 목표이며, 고단백 식이가 일차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은 아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otein nutritional support in critically ill patients: pathophysiological basis, clinical evidence, and areas of uncertainty -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Qinyuan D, Congcong Q, Guochen L, Qianyu B, Batejin, Shuanglin Z, Bagena B, Meiyu B, Yimin Z, Meiling S, Sichao Z, Kong L. (2026) · DOI: 10.3389/fmed.2026.1770345
- [2]
Amino Acids as Metabokines in Hypercatabolic States: Rethinking Nutritional Protein-Based Strategies Beyond Caloric Support.일반논문Corsetti G, Pasini E. (2026) · DOI: 10.3390/nu18111703
- [3]
Optimizing nutrition and metabolism in a severely burned patient during prolonged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Shan H, Cheng X, Hong Y, Shen T, You C, Han C. (2025) · DOI: 10.3389/fnut.2025.1749501
- [4]
Analysis of the nutritional approach and recovery in children with flame burns: case report and review of the literature.케이스리포트Bonilla-González C, Uribe-Londoño J, Martínez A, Lancheros Molano KA, León Avendaño Y, Margarita-Rodriguez M. (2026) · DOI: 10.62347/slpk7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