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영아가 하루 5~6회의 설사와 구토를 보이고 체중의
5%가 감소했다면, 이는
경증 탈수(mild dehydration)에 해당합니다. 급성 위장관염에서 탈수 정도는 질병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이며, 영아는 체수분 비율이 높고 보상기전이 미숙하여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상실된 체액과 전해질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설사와 구토가 동반된 급성 위장관염에서 최우선 중재는 수분·전해질 균형의 회복입니다.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 가이드라인에서도 급성 위장관염 관리의 첫 단계로 탈수 교정을 위한 경구 수액 요법(oral rehydration therapy)을 권고합니다
[1]. 5% 체중감소는 경증 탈수 범위이므로, 정맥주사보다는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경구 수액이 우선 고려됩니다. 구토가 있더라도 5분 간격으로 5 mL씩 소량 제공하면 대부분 흡수가 가능합니다.
대장균이 분변에서 검출되었다고 해서 바로 항생제를 투여하지는 않습니다.
혼동 주의! 급성 위장관염의 원인 병원체는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며, 세균이 확인되더라도 항생제는 특정 고위험군이나 침습성 감염이 의심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3]. 대장균 중 장출혈성 대장균(EHEC)의 경우 항생제가 오히려 용혈성 요독 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항생제는 우선 중재가 아닙니다.
격리와
기저귀 처리 교육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한 간호이지만, 탈수 교정보다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대장균 감염은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므로 접촉 주의(contact precautions)가 필요하나, 이는 수액 보충을 시작한 뒤 병행하면 됩니다.
완전비경구영양(TPN)은 경구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장기간 장관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경증 탈수 영아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탈수 교정은 단순히 물만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칼륨·염기 등의 전해질 균형을 함께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설사와 구토로 인해 수분뿐 아니라 전해질도 함께 소실되므로, 저나트륨혈증이나 대사성 산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아 응급실 연구에서도 혈청 중탄산염(bicarbonate)이 탈수 중증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제시된 바 있습니다
[4]. 따라서 수액 선택 시에는 전해질이 포함된 경구 수액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uropean Society for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European Society for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evidence-based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acute gastroenteritis in children in Europe: update 2014.가이드라인Guarino A, Ashkenazi S, Gendrel D, Lo Vecchio A, Shamir R, Szajewska H (2014) · DOI: 10.1097/MPG.0000000000000375
- [3]
Acute Infectious Gastroenteritis in Infancy and Childhood.일반논문Posovszky C, Buderus S, Classen M, Lawrenz B, Keller KM, Koletzko S (2020) · DOI: 10.3238/arztebl.2020.0615
- [4]
Assessing Dehydration Employing End-Tidal Carbon Dioxide in Children With Vomiting and Diarrhea.일반논문Freedman SB, Johnson DW, Nettel-Aguirre A, Mikrogianakis A, Williamson-Urquhart S, Monfries N (2018) · DOI: 10.1097/PEC.000000000000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