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감염성 설사가 하루 7회 이상 지속되면 체액과 전해질이 장관으로 빠져나가면서 세포외액량이 줄어드는 저혈량(hypovolemia) 상태가 됩니다. 이 아동에게 나타나는 임상증상은
건조한 피부입니다. 설사로 수분이 소실되면 혈관 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 혈관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와 점막의 수분 함량이 낮아져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건조해집니다.
피부 건조는 점막 건조, 피부 긴장도 저하와 함께 탈수(dehydration)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보기 1번 빈뇨와 5번 다량의 묽은 소변은 오히려 수분 섭취가 과다하거나 요농축 능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소견입니다. 급성 설사로 체액이 부족한 아동은 신장이 수분을 보존하려고 하기 때문에
핍뇨(oliguria)와 농축된 소변을 보입니다.
혼동 주의! 탈수 아동에게 소변량이 늘어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소변량 감소가 탈수 진행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3번 눈 주위 부종은 체액 과다(fluid overload)나 저알부민혈증 등에서 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에서는 눈 주위가 붓기보다는
눈물 감소나 안구 함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근거 자료
[1]에서는 안구 함몰이 단독으로 탈수 정도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하고 있어, 눈 주위 부종이 탈수의 주된 증상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4번 활동량의 증가는 탈수 시 나타나는 임상 양상과 반대입니다. 체액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이 진행되면 아동은 보채거나 무기력해지고 활동 수준이 감소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도 안절부절못함(restlessness)이나 무기력(lethargy)이 단독으로는 탈수 정도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나, 활동량이 증가하는 것은 탈수의 전형적 소견이 아닙니다.
탈수 정도를 평가할 때는 피부 긴장도 저하, 말초 관류 감소, 깊은 호흡 같은 신체검진 소견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경도~중등도 탈수에서는 피부 긴장도 저하, 말초 관류 감소, 깊은 호흡, 높은 혈중 요소질소(urea), 낮은 pH, 큰 염기 결핍(base deficit)이 주요 지표였습니다. 반면 핍뇨 병력, 안구 함몰, 구강 건조, 천문 함몰, 눈물 소실은 단독으로는 탈수 정도를 잘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핵심! 한 가지 소견만으로 탈수를 판단하지 말고, 피부와 점막 상태, 소변량, 활력징후, 체중 변화를 종합적으로 사정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2]는 심한 체액 결핍 아동에서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를 빠르게 인지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설사 횟수가 많은 영아를 간호할 때는
체중 측정을 통해 수분 소실 정도를 가늠하고, 피부 건조와 점막 상태, 천문 함몰 여부, 소변량을 연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거 자료
[3]에서도 탈수 평가 시 체중을 기준으로 맥박, 혈압 등의 활력징후와 신체검진 소견을 종합하여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한다고 하였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signs of dehydration in children.일반논문Mackenzie A, Barnes G, Shann F (1989) · DOI: 10.1016/s0140-6736(89)90723-x
- [2]
Management of Diarrhoeal Dehydration in Childhood: A Review for Clinicians in Developing Countries.일반논문Anigilaje EA. (2018) · DOI: 10.3389/fped.2018.00028
- [3]
Accuracy of pediatric residents in determination of dehydration in children with gastroenteritis.일반논문Khodashenas E, Azarfar A, Bakhtiari E, Eslami ARD, Roodi MS, Ravanshad Y. (2018) · DOI: 10.19082/6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