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in의 모성 심리적 변화과정에서 분만 후
2일째는
소극기(taking-in phase)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의 산모는 분만이라는 힘든 경험을 방금 겪은 직후라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이며,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문제에서 김 씨 부인이 자신의 분만과정을 이야기하고, 신생아보다 자신의 불편감에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소극기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소극기 산모는 자신이 겪은 일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주변의 관심과 지지를 통해 분만 경험을 통합하려는 심리적 욕구를 가집니다. 이는 병리적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산후 적응 과정의 첫 단계입니다. 간호사는 이 시기에 산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휴식과 수면, 안위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산후우울(postpartum blues)은 분만 후 수일 내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울음, 불안, 감정기복이 특징이며, 소극기의 의존적 태도와는 구별됩니다. 문제의 산모는 우울감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불편감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정상적인 소극기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Rubin의 단계 구분에서 소극기는 분만 후
2~3일까지, 적극기(taking-hold phase)는 분만 후
3~10일경으로 설명됩니다. 그러나 근거 자료
[2]에 따르면 실제 임상에서는 분만 직후 저녁부터 소극기와 적극기의 특성이 동시에 관찰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소극기 행동은 감소하고 적극기 행동이 증가하는 연속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이는 단계가 칼로 자르듯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중첩되면서 이행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근거 자료
[1]은 현대의 분만 후 재원기간이
24~48시간으로 짧아지면서 Rubin이 제시한 고전적 단계 모델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퇴원이 빨라지면서 소극기와 적극기의 이행이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퇴원 교육 시 산모가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사정하고, 퇴원 후 가정에서 이어질 심리적 적응 과정까지 고려한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 단계 | 시기 | 주요 특징 | 간호 중재 |
|---|
| 소극기 | 분만 후 2~3일 | 수동적·의존적, 자신의 분만 경험에 집중, 신생아보다 자신의 안위에 관심 | 휴식·수면·안위 제공, 경청과 지지 |
| 적극기 | 분만 후 3~10일 | 독립적·자율적, 신생아에게 관심 증가, 어머니 역할을 적극적으로 시도 | 육아법 교육, 자기 돌봄 격려 |
| 상호적응기 | 분만 1주일 이후 | 신생아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 새로운 어머니 역할 수행 | 가족 관계 적응 지지 |
핵심! 소극기는 산모가 분만 경험을 통합하고 회복하는 데 필요한 정상적인 의존 단계이므로, 간호사는 산모가 신생아에게 관심이 적다고 해서 모성 역할 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이 시기의 의존적 행동은 오히려 이후 적극기로의 건강한 이행을 위한 에너지 회복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ading toward the new normal: a contemporary postpartum experience.일반논문Martell LK (2001) · DOI: 10.1111/j.1552-6909.2001.tb01569.x
- [2]
Postpartum sleep in the hospital. Relationship to taking-in and taking-hold.일반논문Evans ML, Dick MJ, Shields DR, Shook DM, Smith MB (1998) · DOI: 10.1177/1054773898007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