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직후 산욕부의 체온이
37℃로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 오한을 호소하는 상황은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는 소견입니다. 체온이 정상이라는 점이 해석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데, 만약 감염이 원인이라면 체온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분만 직후 오한은
산후 오한(postpartum shivering)이라고 부르며, 대개 일시적이고 양성 경과를 보입니다.
분만 직후 오한의 주요 기전은 분만 중 불감성 수분 손실과 발한, 과호흡 등으로 인한 탈수와 체온 조절 중추의 일시적 불안정성입니다. 분만 1기부터 2기까지 산모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진통 중 과호흡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며, 발한도 증가합니다. 여기에 분만실의 낮은 실내 온도, 정맥으로 들어가는 차가운 수액, 경막외 마취로 인한 하지 혈관 확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떨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이러한 오한은 체온이 정상이거나 오히려 약간 낮은 경우가 많아, 감염성 발열과는 구별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경막외 마취를 받은 산모에서 오한이 흔하게 발생하며, 그 원인으로
스트레스,
혈관 확장,
수액 주입,
낮은 주변 온도,
경막외강에 주입된 약물의 직접 효과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1] 제왕절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도 오한은 척수강 내 마취와 관련된 흔하고 불편한 합병증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2] 이는 오한이 반드시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지 않으며, 마취나 분만 과정 자체의 생리적 반응일 수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 감별점 | 분만 직후 오한(탈수·생리적) | 감염 초기 | 산후 출혈 |
|---|
| 체온 | 정상 또는 약간 저하 | 38℃ 이상 상승 | 대개 정상 |
| 오한 발생 시점 | 분만 직후 수십 분 이내 | 분만 후 수 시간~수일 | 급성 실혈 시 |
| 동반 소견 | 피로, 갈증, 입마름 | 자궁 압통, 악취 나는 오로, 빈맥 | 저혈압, 빈맥, 창백, 자궁 이완 |
| 우선 중재 | 보온과 수분 공급 | 배양 검사 후 항생제 | 자궁 마사지, 수액·수혈, 옥시토신 |
혼동 주의! 오한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감염을 의심하기보다는 체온을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체온이 정상인데 오한만 있다면 탈수나 일시적 체온 조절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오한과 함께 체온이
38℃ 이상으로 오르면 산욕기 감염을 적극적으로 감별해야 합니다.
핵심! 분만 직후 오한을 호소하는 산모에게는 따뜻한 담요로 보온해 주고,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일차 중재입니다. 탈수 교정은 오한 완화에 도움이 되며, 동시에 활력징후와 자궁 수축 상태, 오로 양상을 관찰하여 출혈이나 감염의 단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
양수색전은 급성 저산소증, 저혈압, 응고장애가 갑자기 나타나는 응급 상황이고, 자간증은 고혈압과 경련을 동반하므로 오한만으로 이들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궁 출혈도 오한보다는 저혈압, 빈맥, 자궁 이완, 과다한 오로가 주된 신호입니다. 따라서 체온이 정상인 분만 직후 오한은 탈수와 분만 과정의 생리적 반응으로 해석하고 수분 공급을 우선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 of clonidine on postpartum shivering after epidural analgesia: a randomized, controlled, double-blind study.RCT/임상시험Mercadante S, De Michele P, Letterio G, Pignataro A, Sapio M, Villari P (1994) · DOI: 10.1016/0885-3924(94)90186-4
- [2]
Efficacy and safety of ketamine and esketamine for the prevention of postanesthetic shivering in cesarean deliv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Yang K, Liu Q, Zhang L, Wang L, Xiong F, Song J, Zhou Q, Peng Y. (2026) · DOI: 10.3389/fmed.2026.1845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