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퇴축(uterine involution)은 분만 후 커진 자궁이 임신 전 크기와 위치로 되돌아가는 과정입니다. 정상적으로 일어나려면 자궁근층의 수축력이 유지되어야 하고, 자궁 내부에 퇴축을 방해할 요소가 없어야 합니다.
첫 아이를 분만한 산모, 즉 초산모는
다산모(multipara)에 비해 자궁근육의 탄력과 수축 반응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자궁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복된 분만은 자궁근섬유가 늘어나고 손상되면서 수축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분만 횟수(parity)가 증가할수록 자궁퇴축 기간이 길어진다는 경향은 동물 연구에서도 관찰됩니다. 중국 홀스타인 젖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산차(parity)가 증가함에 따라 자궁퇴축 완료까지 걸리는 기간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 즉 산차가 낮을수록 퇴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패턴이 보고되었습니다
[1][4]. 사람의 자궁도 반복 임신과 분만으로 근섬유가 신장되고 결합조직이 증가하면서 수축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나머지 보기는 모두 자궁퇴축을 지연시키는 요인입니다.
| 보기 | 자궁퇴축 지연 기전 |
|---|
| 5번째 분만(다산모) | 반복된 임신으로 자궁근섬유의 신장과 손상이 누적되어 수축력 저하 |
| 양수과다증 | 자궁이 과도하게 팽창되어 근섬유가 늘어나 수축 효율 감소 |
| 자궁내막염 |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자궁근층의 수축 기능을 방해하고 회복을 지연 |
| 쌍둥이 분만 | 다태임신으로 자궁 용적이 과도하게 커져 근섬유의 과신장 초래 |
혼동 주의! 초산모라고 해서 무조건 정상 퇴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초산모라도 진통이 길어지거나 태반 만출이 지연되면 산후 자궁내막염 위험이 커지고, 이는 자궁퇴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다만 보기 중에서는 초산모가 퇴축 지연 요인을 가장 적게 가진 경우입니다.
핵심! 자궁퇴축을 지연시키는 대표 요인은
다산력,
자궁 과팽창(다태임신, 양수과다증),
감염(자궁내막염)입니다. 초산모는 이 세 가지 요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자궁내막염이 자궁퇴축을 지연시킨다는 근거는 동물 연구에서도 확인됩니다. 산후 자궁 감염이 있는 젖소는 자궁체 직경과 자궁 내 액체 저류량으로 평가한 퇴축 속도가 유의하게 느렸고, 정상 산욕기를 보인 대조군은 6주차까지 자연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 감염으로 인한 염증 매개물질이 자궁근층의 수축을 억제하고 조직 복구를 방해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tudy on the Pattern of Postpartum Uterine Involution in Dairy Cows.일반논문Dai T, Ma Z, Guo X, Wei S, Ding B, Ma Y (2023) · DOI: 10.3390/ani13233693
- [2]
Influence of puerperal uterine infection on uterine involution and postpartum ovarian activity in dairy cows.일반논문Mateus L, da Costa LL, Bernardo F, Silva JR (2002) · DOI: 10.1046/j.1439-0531.2002.00317.x
- [3]
Prolonged parturition and impaired placenta expulsion increase the risk of postpartum metritis and delay uterine involution in sows.일반논문Björkman S, Oliviero C, Kauffold J, Soede NM, Peltoniemi OAT (2018) · DOI: 10.1016/j.theriogenology.2017.10.003
- [4]
Postpartum Uterine Involution and Embryonic Development Pattern in Chinese Holstein Dairy Cows.일반논문Lin Y, Yang H, Ahmad MJ, Yang Y, Yang W, Riaz H (2020) · DOI: 10.3389/fvets.2020.60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