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에 혈압
160/110 mmHg, 단백뇨
3+, 부종까지 확인된 상태는 단순한 임신성 고혈압이 아니라
중증 자간전증(preeclampsia with severe features)으로 분류됩니다. 혈압이 수축기 160 mmHg 또는 이완기 110 mmHg 이상이거나, 단백뇨가 심하거나, 부종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경련(자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지므로 외래에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안 됩니다.
자간전증은 고혈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내피세포 기능장애(multisystem disease)로 이해해야 합니다. 혈관 내피가 손상되면서 혈관 수축, 혈장 단백질 누출(부종·단백뇨), 혈소판 응집, 간·신장·뇌 관류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2]. 그래서 혈압 수치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산모의 경련 예방과 태아 상태 평가를 포함한 입원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증 자간전증 산모는 입원 후 절대안정을 유지하면서 혈압과 태아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집에서 침상안정을 하거나 운동을 권하는 것은 상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부종 부위에 압박붕대를 감는 것은 국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증 자간전증의 핵심 중재는 아닙니다.
입원 기간에는
황산마그네슘(MgSO4)을 투여해 경련을 예방합니다. WHO도 중증 자간전증과 자간증에서 MgSO4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산모의 경련 발생과 그로 인한 중증 이환·사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MgSO4는 항고혈압제가 아니라
항경련제라는 점을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혈압 조절은 히드랄라진, 라베탈롤, 니페디핀 같은 별도의 항고혈압제로 접근합니다.
분만 시점은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결정합니다. 임신 32주는 태아의 폐 성숙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어, 산모가 안정적이라면 폐 성숙 촉진을 위한 스테로이드 투여 후 경과를 보며 분만 시기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즉, 진단 즉시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입원 상태에서 산모의 혈압·신경학적 증상·검사 소견과 태아의 성장·심박동·양수량을 연속적으로 평가하며 분만 시점을 결정합니다.
식이는 고단백·저염·고섬유질로 구성해 부종과 변비를 관리합니다. 절대안정 중에는 장 운동이 저하되고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변비로 인해 배에 힘을 주는 행위는 혈압 상승과 뇌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 구분 | 중증 자간전증 간호 | 적용 이유 |
|---|
| 입원 | 즉시 입원 후 절대안정 | 경련·태아곤란 조기 발견, 혈압 변동 감시 |
| 항경련제 | 황산마그네슘(MgSO4) 투여 | 자간 경련 예방, 산모 사망·이환 감소 |
| 혈압 조절 | 항고혈압제 별도 투여 | MgSO4는 혈압 강하제가 아님 |
| 식이 | 고단백·저염·고섬유질 | 부종 완화, 변비 예방 |
| 분만 | 산모·태아 상태 따라 시기 결정 | 32주는 폐 성숙 미완료 가능, 스테로이드 고려 |
혼동 주의! 임신성 고혈압은 단백뇨가 없고 혈압 상승만 있는 상태이며, 자간전증은 여기에 단백뇨나 주요 장기 손상이 동반된 상태입니다. 이 사례는 혈압 상승에 단백뇨 3+와 부종이 함께 있으므로 중증 자간전증에 해당하고, 외래 관리가 아니라 입원 치료의 적응증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dministration patterns of magnesium sulphate for women with preeclampsia and immediate newborn outcomes in Kawempe National Referral Hospital-Uganda: a cohort study.일반논문Birungi M, Nakibuuka J, Kaddumukasa M, Najjuma J, Burant CJ, Moore S (2024) · DOI: 10.1186/s12884-024-06915-z
- [2]
Preeclampsia: not simply pregnancy-induced hypertension.일반논문Roberts JM (1995) · DOI: 10.1080/21548331.1995.1144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