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내구를 일부만 덮고 있는 상태로, 덮고 있는 정도에 따라 분만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 임부는 태반이 자궁내구를
20% 덮고 있어 비교적 낮은 범위의 부분전치태반에 해당합니다.
부분전치태반에서 태반이 자궁내구를 덮는 정도가 30% 이내라면 이중처치(double set-up)를 준비한 상태에서 질식분만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중처치란 질식분만을 진행하되, 분만 중 출혈이 심해지거나 태아 상태가 나빠질 경우 즉시 제왕절개분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술 준비를 동시에 갖추어 두는 방법입니다. 전치태반은 분만 진통이 시작되면서 자궁경부가 열릴 때 태반이 먼저 박리되어 대량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이중처치는 질식분만의 기회를 주면서도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장치입니다.
혼동 주의! 전치태반의 유형에 따라 분만 방법이 다릅니다.
전치태반(total placenta previa)은 태반이 자궁내구를 완전히 덮고 있어 질식분만이 불가능하므로 제왕절개분만이 필요합니다. 반면
부분전치태반(partial placenta previa)과
변연전치태반(marginal placenta previa)은 덮는 정도가 적다면 질식분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태반 위치 | 분만 방법 |
|---|
| 전치태반 | 자궁내구를 완전히 덮음 | 제왕절개분만 |
| 부분전치태반 | 자궁내구를 일부 덮음(30% 이내) | 이중처치 후 질식분만 시도 |
| 변연전치태반 | 태반 가장자리가 자궁내구에 근접 | 이중처치 후 질식분만 시도 |
근거 자료에서도 부분전치태반과 변연전치태반은 출혈 위험이 낮은 군으로 분류되어 질식분만을 고려할 수 있는 대상임을 뒷받침합니다. 다만 이 연구는 전치태반 환자의 출혈 양상을 비교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분만 방법 결정에는 임상 상황과 출혈 정도, 태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핵심! 부분전치태반이라도 진통 중 출혈이 증가하거나 태아 심박동에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제왕절개분만으로 전환합니다. 따라서 이중처치는 단순히 질식분만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수술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질식분만을 시도하는 전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