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후 출혈(postpartum hemorrhage)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이완증(uterine atony)으로, 전체 산후출혈의
67~80%를 차지합니다
[1].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분만 직후 자궁수축제를 투여하는데, 약물 선택 시 산모의 혈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보기별 약리 작용
Oxytocin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자궁평활근의 수축을 유도하여 분만 후 자궁을 단단하게 수축시키고 출혈을 줄입니다.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임신고혈압이나 자간전증 산모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1차 선택 약물입니다.
반면
Ergonovine과
Methergine은 맥각 알칼로이드(ergot alkaloid) 계열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자궁수축 효과가 있지만 말초혈관 수축을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증이라도 임신고혈압이 있었던 김 씨 부인에게는
금기입니다.
Yutopar(ritodrine)는 베타-2 교감신경 효능제로 자궁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자궁수축억제제(tocolytic)입니다. 조기진통 억제 목적으로 사용하므로 분만 후 출혈 예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Demerol(meperidine)은 마약성 진통제로 자궁수축 작용이 없습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분만 3기(태반 만출 후)에 자궁이완으로 인한 출혈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적으로 자궁수축제를 투여합니다.
산모의 혈압이 높은 경우 맥각 알칼로이드 계열은 피하고 oxytocin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 원칙입니다.
Oxytocin은 반감기가 짧아 작용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carbetocin은 oxytocin의 합성 유사체로 반감기가
4~10배 길어 oxytocin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맥각 알칼로이드의 지속적인 자궁수축 활성을 결합한 약물입니다
[1]. 다만 carbetocin은 보기에 없으므로, 혈압 상승 부작용이 없는 oxytocin이 가장 적합한 선택입니다.
혼동 주의! Methergine과 Ergonovine은 태반 배출 직후에 사용하는 강력한 자궁수축제이지만, 혈압 상승 부작용 때문에 고혈압 산모에게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약물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작용 기전과 금기 사항이 다르므로, 투여 전 활력징후 확인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