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고혈압 임부에서 경련(eclampsia seizure)이 발생한 순간의 최우선 간호 목표는 산소화 유지와 흡인 예방, 그리고 태반 관류 저하를 막는 것입니다. 경련 중에는 전신 근육 수축과 의식 소실이 나타나므로 기도가 막히거나 위 내용물이 폐로 넘어갈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기도를 열어주고 머리를 옆으로 돌려 분비물이나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하며, 필요하면 흡인(suction)을 시행합니다.
가장 중요한 체위 간호는
좌측위(left lateral position)입니다. 임신 후기에는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과 복부대동맥을 누르기 쉬운데, 똑바로 누운 자세(앙와위)에서는 정맥 환류가 줄어들고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자궁태반 관류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경련 중에도 좌측위를 취해주면 대정맥 압박이 줄어들고 태아에게 가는 혈류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일어난 임부를 앙와위로 두면 하대정맥 압박으로 정맥 환류가 감소하므로, 좌측위는 산모의 순환과 태아 산소화를 함께 보호하는 핵심 중재입니다.
혼동 주의! 경련 중에 쓰는 약물은
calcium gluconate가 아닙니다. 칼슘글루콘산은 경련을 멈추는 약이 아니라,
황산마그네슘(magnesium sulfate)을 투여하다가 마그네슘 독성(호흡 억제, 심부건반사 소실 등)이 나타났을 때 해독제로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경련이 발생한 시점에 투여해야 하는 약물은 황산마그네슘이며, 칼슘글루콘산을 먼저 주면 안 됩니다.
핵심! 경련 중에는 억제대(restraint)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억제대로 몸을 강하게 묶으면 오히려 근육 수축 중에 골절이나 관절 손상,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신 침대 난간에 패드나 베개를 대어 부딪힘으로 인한 신체 손상을 예방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분만 방법과 관련해서는 경련이 조절된 뒤 산모와 태아 상태를 평가하여 결정합니다. 자간증 경련이 발생한 경우 대개
제왕절개(cesarean section)를 통한 신속한 분만이 권장되며, 질식 분만은 산모와 태아가 안정되고 분만이 빠르게 완료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시도할 수 있습니다
[1]. 자궁수축제를 투여하여 바로 유도분만을 시행하는 것은 경련 직후의 일반적인 접근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경련 발생 시에는
기도 개방과 흡인 예방을 먼저 시행하고, 좌측위를 취해 대정맥 압박을 줄이며,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여 경련을 조절합니다. 신체 손상 예방은 억제대가 아니라 침대 난간 패드로 시행하고, 칼슘글루콘산은 마그네슘 독성 시에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