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자간전증(severe preeclampsia)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은 모체의 경련 예방입니다. 자간전증이 자간(eclampsia)으로 진행하면 전신 강직-간대 발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저산소증·흡인·태반 조기 박리 등이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원 즉시
항경련제를 투여합니다. 임상에서는
마그네슘설페이트(magnesium sulfate)가 1차 약물로 사용됩니다.
자간전증의 병태생리에서는 혈관내피 손상과 전신 혈관수축이 중심을 이루지만, 그렇다고 해서
혈관수축제를 쓰는 것은 오히려 혈압을 더 올리고 장기 관류를 악화시키므로 금기입니다. 혈관수축제는 저혈량성 쇼크나 패혈성 쇼크처럼 혈관 확장이 문제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자간전증은 말초혈관저항이 이미 높은 상태이므로 방향이 반대입니다.
혼동 주의! 자궁수축제(옥시토신 등)는 분만 중 또는 분만 후 자궁이완 출혈을 조절할 때 쓰는 약물입니다. 중증 자간전증 입원 당시의 우선 과제는 경련 예방이지 자궁수축 유도가 아닙니다. 또한 예방적 항생제는 감염 위험이 확인된 상황(예: 조기 양막 파수, 수술 전 예방)에서 고려하는 것이므로 이 문제의 1차 선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중증 자간전증의 초기 관리에서 항경련제 투여는 혈압 조절과 병행하되, 경련 예방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자간전증은 태반의 혈관 리모델링 이상과 혈관내피 기능장애가 핵심 기전으로, 태반 관류 저하가 전신 염증 반응과 내피 손상을 유발한다고 설명됩니다
[1][4]. 이러한 내피 손상은 뇌혈관 자동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경련 역치를 낮추므로, 중증 자간전증에서는 신경학적 합병증을 막기 위한 항경련제 투여가 치료의 한 축을 이룹니다
[1].
마그네슘설페이트는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고 중추신경계 흥분성을 낮춰 경련을 예방합니다. 다만 치료 범위가 좁아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면 심부건반사 소실, 호흡 억제, 심정지까지 진행할 수 있으므로 투여 중에는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 호흡수, 소변량을 면밀히 감시해야 합니다.
| 구분 | 항경련제(마그네슘설페이트) | 혈관수축제 | 자궁수축제 |
|---|
| 적응증 | 중증 자간전증의 경련 예방 및 자간 발작 조절 | 패혈성 쇼크 등 혈관확장성 저혈압 | 분만 후 자궁이완 출혈, 분만 유도 |
| 자간전증에서의 역할 | 1차 예방 약물 | 금기(혈압 상승·장기 관류 악화) | 입원 초기 우선순위 아님 |
| 주요 감시 항목 | 심부건반사, 호흡수, 소변량, 혈중 마그네슘 농도 | 혈압, 조직 관류, 젖산 | 자궁수축 정도, 출혈량, 활력징후 |
혈당강하제는 임신성 당뇨병이나 기존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자간전증 자체가 고혈당을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므로 이 문제에서 우선 투여 약물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증 자간전증에서 태아의 폐 성숙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경우 일시적인 혈당 상승이 생길 수 있어, 당뇨가 있는 임부에서는 혈당 감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핵심! 중증 자간전증 입원 시 약물 우선순위는
항경련제(마그네슘설페이트) → 항고혈압제 순서로 접근합니다. 경련은 한 번 발생하면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혈압을 낮추는 것보다 경련을 막는 것이 시간적으로 더 앞선 과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eclampsia: Updates in Pathogenesis, Definitions, and Guidelines.가이드라인Phipps E, Prasanna D, Brima W, Jim B (2016) · DOI: 10.2215/CJN.12081115
- [4]
The placenta and preeclampsia: villain or victim?일반논문Melchiorre K, Giorgione V, Thilaganathan B (2022) · DOI: 10.1016/j.ajog.2020.1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