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5주경에 발생한 무통성 질출혈은 임신 후반기 출혈의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로, 가장 먼저 감별해야 할 원인은
전치태반(placenta previa)입니다. 임신 20주 이후의 질출혈은 산과적 응급상황의 첫 신호일 수 있어, 출혈량이 적더라도 반드시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합니다
[1].
임신 후반기 질출혈의 감별에서 핵심은 통증의 동반 여부입니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 내구를 덮고 있어, 자궁 하부가 늘어나면서 태반 부착 부위가 분리되어 출혈이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 수축이 동반되지 않으므로
무통성(painless) 출혈이 특징입니다. 반면
태반조기박리(placental abruption)는 정상 위치의 태반이 분만 전에 자궁벽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자궁 수축과 통증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구분 | 전치태반 | 태반조기박리 |
|---|
| 출혈 양상 | 무통성 선홍색 질출혈 | 통증을 동반한 질출혈(잠복성 가능) |
| 통증 | 없음 | 심한 복통·자궁 압통 |
| 자궁 긴장도 | 정상(이완됨) | 과긴장·경직 |
| 태반 위치 | 자궁 하부, 내구를 덮음 | 정상 위치(대개 자궁저부나 체부) |
혼동 주의! 태반조기박리에서도 전형적인 삼징후(질출혈, 복통, 자궁과긴장)가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통증 없는 출혈만 단독으로 보이는 경우는 전치태반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1]. 또한 출혈의 양이 원인의 중증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으므로, 소량의 출혈이라도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1].
진단적 접근에서 영상 검사가 중심이 됩니다. 무통성 질출혈이 있는 임신부, 특히 전치태반이나 저위태반(low-lying placenta), 전방혈관(vasa previa)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복부 초음파(transabdominal US)와
경질 초음파(transvaginal US)가 일반적으로 적절한 검사입니다
[2]. 경질 초음파는 태반과 자궁경부 내구의 관계를 더 정확히 보여줄 수 있어, 전치태반의 확진에 유용합니다.
핵심! 임신 35주는 태아가 만삭에 가까워지는 시기이므로, 전치태반으로 인한 출혈이 확인되면 분만 시기와 방법을 산과적으로 신속히 결정해야 합니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태아 상태가 불안정하면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무통성 질출혈의 다른 원인으로
자궁경부 정맥류 파열(ruptured cervical varices)도 보고됩니다. 전치태반과 무관하게 임신 3분기에 갑작스러운 무통성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질경 검진(speculum examination)으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4].
보기의 다른 선택지를 살펴보면,
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의 임신 종결을 의미하므로 임신 35주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포상기태는 임신 초기에 주로 발견되며,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중기에 무통성 자궁경부 개대로 인한 조산과 관련되지만 질출혈 자체가 주 증상은 아닙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ate Pregnancy Bleeding.일반논문Yonke N, Gurule FS, Rosenfeld-O'Tool S (2025)
- [2]
ACR Appropriateness Criteria® Second and Third Trimester Vaginal Bleeding.일반논문Expert Panel on GYN and OB Imaging, Shipp TD, Poder L, Feldstein VA, Oliver ER, Promes SB (2020) · DOI: 10.1016/j.jacr.2020.09.004
- [4]
Cervical varices unrelated to placenta previa as an unusual cause of antepartum hemorrhage: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Peng MY, Ker CR, Lee YS, Ho MC, Chan TF (2018) · DOI: 10.1016/j.tjog.2018.08.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