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기태는 수정 과정에서 정상적인 태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융모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정상 임신과 달리 태아가 자랄 수 없는 구조이므로, 진단이 되면 임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비정상 융모 조직을 자궁 안에서 완전히 제거하여 출혈과 감염, 그리고 잠재적 악성 변화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가장 일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은 흡입 소파술(suction curettage)입니다.
포상기태는 자궁벽에 얕게 부착되어 있으므로,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소파술만으로도 기태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포상기태가 조기에 발견되는 빈도가 늘면서, 자궁 배출술(uterine evacuation)에 따른 합병증과 사망률은 과거보다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2][4]. 소파술을 시행할 때는 자궁이 물렁물렁하고 커져 있어 천공 위험이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이 자궁수축제를 준비해 두고 조심스럽게 시행합니다.
혼동 주의! 자궁수축제를 투여해 기태가 저절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일차 치료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궁수축만으로는 융모 조직이 불완전하게 남을 위험이 크고, 남은 조직이 지속적인 질 출혈이나 침윤성 기태(invasive mole)로 진행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로 배출을 유도하기보다는 기계적으로 긁어내 완전히 비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후에는 혈중 사람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hCG는 포상기태의 종양 표지자 역할을 하므로, 소파술 후 hCG가 정상 범위로 떨어지지 않거나 다시 상승하면 잔류 조직 또는 임신성 융모 종양(GTN)으로의 진행을 의심합니다. [2][3] 포상기태는 전암 병변(premalignant)에 해당하므로,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hCG가 정상화될 때까지 피임을 하며 추적하는 과정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침윤성 기태로 진행하여 자궁근층을 침범하거나, 출산 계획이 없고 전이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차 치료라기보다 선택적 상황에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Diagnosis and management of gestational trophoblastic disease: 2021 update.일반논문Ngan HYS, Seckl MJ, Berkowitz RS, Xiang Y, Golfier F, Sekharan PK (2021) · DOI: 10.1002/ijgo.13877
- [3]
Advances in diagnostics and management of gestational trophoblastic disease.일반논문Lukinovic N, Malovrh EP, Takac I, Sobocan M, Knez J (2022) · DOI: 10.2478/raon-2022-0038
- [4]
Hydatidiform mole.일반논문Zvandasara P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