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후 검사(postcoital test, PCT)는 배란 시기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사 목적이 성교 후 경관점액(cervical mucus) 안으로 정자가 제대로 들어가 생존·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관점액은 배란기에 에스트로겐(estrogen) 영향으로 양이 많아지고 묽어지며 정자의 통과를 허용하는 성상으로 바뀌므로, 이 시기를 놓치면 정자가 경관점액에 머물지 못해 위음성(false negative)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는 배란 1~2일 전, 즉 배란이 임박한 시점에 잡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배란 시기를 정확히 잡는 방법으로는 소변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 면역측정 키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무작위 전향 연구에서는 전통적으로 월경주기 평균이나 기초체온표를 검토해 검사일을 정한 방법과 소변 LH 키트로 배란 시기를 확인한 방법을 비교했는데, 두 방법 모두 혈청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 LH 수치와 경관점액 점수, 성교 후 검사 점수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1]. 이는
배란 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좌우하며, LH 키트가 그 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검사 당일의 구체적인 절차도 중요합니다.
핵심! 검사 예정
1~2일간 금욕한 후, 검사
2~12시간 전에 성교를 하고, 성교 후
1시간 이내에 여성의 질 분비물에서 경관점액을 채취합니다. 검체는 여성에게서만 얻습니다. 남성에게서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는 정액검사(semen analysis)로, 성교 후 검사와는 별개입니다. 검사 전 여성은 윤활제 사용, 질 세척, 약물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윤활제나 질 세척은 경관점액의 물리적·화학적 환경을 바꾸거나 정자를 씻어내 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교 후 검사에서 경관점액 내 운동성 정자가 관찰되면 적절한 질 내 사정이 이루어졌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다만 이 검사는 정자의 운동성과 경관점액의 상호작용을 생체 내(in vivo)에서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예측력이 높지 않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3]. 검사 시점이 잘못 잡히면 위음성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배란기에 여러 번 성교를 시도하도록 안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배란유도 주기에서는 사람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hCG) 투여 후
36~40시간에 성교 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utility of a home urinary LH immunoassay in timing the postcoital test.일반논문Corsan GH, Blotner MB, Bohrer MK, Shelden R, Kemmann E (1993)
- [2]
[The value of the postcoital test (Sims-Huhner test) in the treatment of sterility].일반논문Broer KH, Winkhaus-Schindl I, Berendes R (1978)
- [3]
[The family practitioner and the postcoital test].일반논문Bossuyt PM, Hamerlynck JV (1998)
- [4]
Evaluation of the postcoital test in cycles involving exogenous gonadotropins.일반논문Bush MR, Walmer DK, Couchman GM, Haney AF (1997) · DOI: 10.1016/s0029-7844(97)0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