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발성 무월경은 과거에 정상적인 월경 주기를 가졌던 여성에게서 월경이 일정 기간 중단된 상태를 말합니다. 진단 기준은 두 가지로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하나는 정상 월경 주기가
3번 지나도록 월경이 없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두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속발성 무월경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속발성 무월경은 원발성 무월경보다 임상에서 더 자주 접하게 되는 월경장애입니다. 원발성 무월경이 초경 자체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면, 속발성 무월경은 이미 확립된 월경 주기가 사라진 상태이므로 병력 청취에서 ‘마지막 월경 시기’와 ‘이전 주기의 규칙성’을 확인하는 것이 감별의 출발점이 됩니다.
감별 진단에서 가장 먼저 배제해야 할 원인은 임신입니다. 일차 진료 현장에서 속발성 무월경을 평가할 때 임신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며, 그 외에도 기능성 시상하부 무월경(functional hypothalamic amenorrhea, FHA)이나 원발성 난소기능부전(primary ovarian insufficiency, POI) 같은 병적인 상태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원발성 무월경 | 속발성 무월경 |
|---|
| 정의 | 만 13세까지 이차성징이 없거나 만 15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 정상 월경이 있던 여성에서 월경이 3주기 또는 6개월 이상 중단된 경우 |
| 월경 과거력 | 초경 자체가 없음 | 과거에 정상 월경 주기가 있었음 |
| 임상적 빈도 | 상대적으로 드묾 | 더 흔하게 관찰됨 |
| 일차적 감별 | 해부학적 이상, 염색체 이상 등 | 임신, 시상하부 기능 저하, 난소기능부전 등 |
기능성 시상하부 무월경은 만성 스트레스나 상대적 에너지 결핍 상태에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이 억제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혈중 스테로이드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원발성 난소기능부전은 난소 자체의 기능이 소실되어 월경이 멈추는 질환으로, 두 상태는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혼동 주의! 희발월경은 월경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상태이므로, 월경이 완전히 멈춘 속발성 무월경과는 구분됩니다. 월경곤란증은 월경 시 통증이 주된 증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핵심! 속발성 무월경의 진단은 ‘월경이 있었던 여성’이라는 과거력과 ‘몇 주기 또는 몇 개월 동안 중단’이라는 시간 기준이 함께 충족되어야 성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