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ne 검사는 소리굽쇠를 유양돌기에 대고 뼈전도(bone conduction)를 확인한 뒤,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으면 외이도 근처로 옮겨 공기전도(air conduction) 지속 시간을 비교하는 검사입니다. 정상 청력에서는 공기전도가 뼈전도보다 약
2배 길게 들리며, 이를 양성(positive)으로 판정합니다. 반면 문제의 사례처럼
뼈전도가 공기전도보다 더 오래 지속되거나 같게 나타나는 음성(negative) 소견은 전도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을 시사합니다.
전도성 난청에서 Rinne 검사가 음성이 되는 이유는 외이도, 고막, 중이의 이소골을 거쳐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공기전도 경로에 장애가 생기면 공기전도 역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뼈전도는 두개골 진동이 직접 달팽이관을 자극하므로 중이 병변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따라서 공기전도가 상대적으로 짧아지면서 뼈전도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처럼 측정됩니다.
혼동 주의!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에서도 Rinne 검사는 양성으로 나옵니다.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손상으로 공기전도와 뼈전도가 함께 나빠지지만, 두 경로의 비율은 유지되어 공기전도가 뼈전도보다 길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Rinne 검사 단독으로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진단할 수 없고, Weber 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보기에서 고막천공과 삼출성 중이염은 전도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해당합니다. Rinne 검사 음성은 이들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이지만, 검사 결과만으로 특정 원인 질환을 바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내림프수종(endolymphatic hydrops)으로 인한 질환으로 감각신경성 난청 범주에 속하므로 Rinne 검사에서는 양성이 예상됩니다.
소리굽쇠 주파수 선택도 검사 해석에 영향을 줍니다. Chole와 Cook의 연구에서는
256Hz 소리굽쇠가 전도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을 구별하는 민감도가 가장 높았지만 위양성(false-positive)이 문제가 되어, 임상에서는
512Hz 소리굽쇠가 표준으로 권장되었습니다
[1]. 최근 연구들도
512Hz를 기준으로 Rinne 검사의 정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진동 기능을 활용한 검사도 전통적인
512Hz 소리굽쇠 검사와 비교하여 검증되고 있습니다
[2][3].
전도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chronic suppurative otitis media), 이경화증(otosclerosis), 고막천공 등이 흔하며, 지역과 의료 접근성에 따라 원인 분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Rinne 검사는 이러한 병변으로 인한 공기-뼈전도 차이(air-bone gap)를 침상에서 빠르게 선별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Rinne test for conductive deafness. A critical reappraisal.일반논문Chole RA, Cook GB (1988) · DOI: 10.1001/archotol.1988.01860160043018
- [2]
Validation of a smartphone-based Rinne test to detect an air-bone gap.일반논문Hibscher D, Oron Y, Handzel O, Warshavsky A, Horowitz G, Ungar OJ (2021) · DOI: 10.1007/s00405-021-06608-9
- [3]
Reassessing the Rinne Test: Importance of a Three-Frequency Tuning Fork Evaluation.일반논문da Silva MBC, Arend RB, Lima NL, Zatt DB, da Silva AH, Nauck EC, Lavinsky J, Kotzias SA. (2026) · DOI: 10.1002/oto2.70261
- [4]
Etiology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Conductive Hearing Loss at a Tertiary Hospital in Sudan.일반논문Elkanzi D, Mahmoud R. (2026) · DOI: 10.7759/cureus.112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