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절개술(myringotomy)은 고실 내 삼출액이나 농성 분비물을 배액시키고 중이 환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고막에 작은 절개를 내는 시술입니다. 필요 시 환기관(tympanostomy tube)을 삽입하기도 하는데, 이 관이 제 위치에 있는 동안 중이와 외이도가 직접 연결된 상태가 되므로 수술 후 관리의 핵심은
외이도로 물이나 오염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고, 중이-외이도 압력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기침·재채기 시 입을 벌리는 이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다물면 비인두(nasopharynx)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 압력은 이관(Eustachian tube)을 타고 중이강으로 전달되는데, 고막절개술 직후에는 절개 부위가 아직 치유되지 않았거나 환기관이 열려 있어
중이 내 압력이 그대로 외이도 쪽으로 빠져나가며 고막과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기침하면 구강으로 압력이 분산되어 이관을 통한 압력 전달이 줄어들기 때문에 절개 부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코를 풀 때도 입을 벌린 채 한쪽씩 풀도록 교육합니다.
수술 후 체위와 배액 관리
고막절개술 후에는 분비물이 자연 배액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지만,
핵심! 배액을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구부리거나 흔들면 중이와 이관의 압력이 변하고, 환기관이 삽입된 경우 관의 위치가 흔들리거나 주변 조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배액은 체위를 자주 바꾸기보다는 외이도 입구에 솜을 느슨하게 대어 흡수시키고, 필요 시 바깥쪽만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1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하는 것은 수술 부위 안정을 해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빨대 사용 금지의 기전
빨대로 물을 마시면 구강 내에 음압(negative pressure)이 형성됩니다. 이 음압은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전달되어 고막을 안쪽으로 당기게 되는데, 절개 직후의 고막이나 환기관 주변 조직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2~3주간은 빨대 사용을 피하고 컵으로 직접 마시도록 교육합니다.
의사소통 시 위치
청력은 수술 직후 일시적으로 저하되거나 분비물로 인해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할 때는
수술하지 않은 쪽(정상 귀 쪽)에 서서 또렷하게 말하는 것이 환자의 청취를 돕는 방법입니다. 수술한 쪽에 서면 환자가 고개를 돌려야 하므로 목과 귀 주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배액 중인 귀에 가까이 대고 말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관리
고막이 완전히 치유되거나 환기관이 빠질 때까지는 외이도로 물이 들어가면 중이강으로 직접 유입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샤워나 머리 감을 때는 귀마개나 바셀린을 적신 솜으로 외이도를 막고, 수영은 의료진의 허가가 있을 때까지 제한합니다. 외이도 주변 피부에는 바셀린을 얇게 발라 배액물로 인한 피부 짓무름을 예방합니다.
환기관 삽입 시 청각 변화
환기관이 삽입된 경우 중이강이 외부와 직접 통하게 되어 자신의 목소리나 호흡음, 심장 박동이 평소보다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비정상적인 합병증이 아니라 환기관이 기능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수술 전이나 직후에 환자와 보호자에게 미리 설명하여 불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간호 항목 | 적절한 관리 | 피해야 할 관리 |
|---|
| 배액 | 외이도 입구에 솜을 느슨하게 대어 흡수 | 고개 숙이기, 머리 흔들기, 귀 안쪽 닦기 |
| 수분 섭취 | 컵으로 직접 마시기 | 2~3주간 빨대 사용 |
| 기침·재채기 | 입을 벌리고 하기 | 입을 다문 채 압력 가하기 |
| 의사소통 | 수술하지 않은 쪽에서 말하기 | 수술한 쪽에서 크게 말하기 |
| 위생 | 샤워 시 귀마개나 바셀린 솜으로 차단 | 귀에 물이 들어가도록 방치 |
고막절개술 후 간호에서 가장 흔히 혼동되는 지점은 배액을 촉진하기 위해 체위를 바꾸거나 고개를 숙이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이와 이관의 압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며, 배액은 중력보다는 환기관과 이관의 기능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혼동 주의! 배액을 위한 체위 변경은 오히려 환기관 위치를 흔들고 압력 변화를 일으켜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기침 시 입을 벌리는 것은 비인두 압력 상승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해부학적 연결 구조를 이해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