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은 소리가 외이도와 고막, 중이의 이소골을 거쳐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경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달팽이관과 청신경 자체는 정상인데,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에 장애가 있는 것이죠. 문제에서 언급된 것처럼 부드럽고 작게 말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전도성 난청의 전형적인 호소 양상입니다. 주변 소음이 적은 조용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또래보다 말소리를 잘 듣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전도성 난청의 감별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경화증(otosclerosis)은 젊은 여성에게서 전도성 난청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정상적으로는 난원창에 고정되어 소리 진동을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는 등골(stapes)이, 이경화증에서는 비정상적인 골재형성으로 인해 주변 뼈에 유착되면서 진동 전달이 차단됩니다.
이경화증은 등골의 가동성이 떨어져 발생하는 전도성 난청의 대표 질환으로, 작은 소리부터 잘 들리지 않는 양상을 보입니다. [1] 측두골 CT에서 명확한 병변이 보이지 않더라도 청력검사 소견과 임상 양상을 종합해 이경화증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도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1]
전도성 난청은 청력검사에서 기도청력(air conduction)은 떨어지지만 골도청력(bone conduction)은 정상으로 나타나, 기도-골도 차이(air-bone gap)가 관찰됩니다. 소리가 귀를 통해 들어오는 경로는 막혀 있지만, 두개골을 직접 진동시켜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경로는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전도성 난청은 기도-골도 차이가 있지만, 지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은 기도와 골도 청력이 함께 떨어져 차이가 없습니다.
| 구분 | 전도성 난청 | 지각신경성 난청 |
|---|
| 병변 위치 | 외이 또는 중이 |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 |
| 기도-골도 차이 | 있음 | 없음 |
| 작은 소리 인지 | 어려움, 조용한 곳에서 오히려 잘 들리기도 함 | 소리 크기와 무관하게 왜곡되어 들림 |
| 대표 원인 | 이경화증, 중이염, 이구전색 | 노화, 소음 노출, 이독성 약물 |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이경화증의 경우 보청기로 소리를 증폭하거나, 외과적으로 등골을 인공 삽입물로 대체하는 등골가동술(stapedotomy)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중이염이나 이관 기능 이상으로 인한 전도성 난청이 흔하며, 조기에 발견해 청력 재활을 시작하면 언어 발달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혼동 주의! 부드럽고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호소만으로는 전도성인지 지각신경성인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젊은 여성이라는 인구학적 단서와 함께 제시된 점, 그리고 전도성 난청이 작은 소리부터 인지가 어려운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연결하면 이경화증에 의한 전도성 난청이 가장 합리적인 답이 됩니다. 지각신경성 난청은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보다 왜곡되어 들리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말소리 분별이 더 어려운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4]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nductive hearing loss and normal CT: a clinical perspective.일반논문Rao D, Raymond MJ, Breen JT, Rhyner PA. (2026) · DOI: 10.1007/s00234-026-04091-9
- [2]
Understanding pediatric inpatient conductive hearing loss: An analysis of patient demographics.일반논문Kennedy DG, Velu P, Carnino JM, Wilson NR, Jamil T, Hartman-Joshi K (2024) · DOI: 10.1016/j.amjoto.2024.104447
- [4]
Is 'Normal Hearing' Truly Normal? Temporal Processing and Speech Perception in Noise Abilities Amongst Relatively High Non-Occupational Noise-Exposed Young Adults.일반논문Srivastava R, Goyal S, Bhat J. (2025) · DOI: 10.4103/nah.nah_66_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