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성형술(tympanoplasty)은 만성 중이염이나 고막 천공으로 손상된 고막과 중이 구조를 재건하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의 핵심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소리 전달 경로를 복원하여
청력증진을 도모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이강(중이 내부 공간)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차단하여 재감염이나 오염을 막는 것입니다.
소리는 고막을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이소골(ossicles)을 거쳐 내이로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인지됩니다. 고막에 천공(perforation)이 있으면 진동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못해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이 발생합니다. 고실성형술은 환자의 근막(fascia)이나 연골막(perichondrium) 등을 이식편(graft)으로 사용해 고막을 재건함으로써, 이 진동 전달 경로를 회복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고실성형술의 결과 지표로
이식 성공률(graft uptake)과 함께 청력 개선(hearing improvement)을 일관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3]. 특히 메타분석에서는 수술 후
기도 청력 역치(air-conduction threshold)와
기도-골도 차이(air-bone gap, ABG)의 변화를 주요 결과로 삼아 청력 회복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3][4].
혼동 주의! 배액 증진(1번)은 고실성형술의 직접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배액을 촉진하는 시술은 오히려 고막 절개술(myringotomy)이나 환기관 삽입술(ventilation tube insertion)에 해당합니다. 고실성형술은 오히려 중이강을 폐쇄하여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증 완화(2번)는 수술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효과이지만, 수술의 주된 적응증이나 목표로 삼지는 않습니다. 만성 중이염의 급성 악화 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고실성형술은 통증 조절 자체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합병증 예방(4번)은 중이강을 폐쇄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차적인 이득입니다. 고막 천공이 지속되면 물이 들어가거나 상기도 감염 시 세균이 중이로 역류하여 재발성 감염이나 이루(otorrhea)가 생길 수 있는데, 고막을 재건하면 이러한 위험이 줄어듭니다. 다만 이는 청력 회복이라는 일차 목표에 수반되는 효과로 이해해야 합니다.
평형감각 회복(5번)은 고실성형술의 목적이 아닙니다. 평형감각은 내이의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 담당하므로, 중이와 고막을 재건하는 고실성형술로는 평형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평형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내이 질환(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이나 진주종(cholesteatoma)에 의한 미로 침범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고실성형술에서 청력 개선이 잘 이루어지려면 이식편이 잘 생착되는 것뿐 아니라
이관(eustachian tube) 기능도 중요합니다. 이관은 중이강의 압력을 대기압과 평형시키고 분비물을 배출하는 통로인데, 이관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수술 후에도 중이강 내 음압이나 삼출액이 지속되어 청력 회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고실성형술 단독 시행과 이관 성형술(eustachian tuboplasty)을 병행한 경우를 비교하여 이식 성공률과 청력 결과를 분석한 연구도 확인됩니다
[4]. 이는 고실성형술의 궁극적 목표인 청력 증진이 단순히 고막을 막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중이 환기와 압력 조절 기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핵심! 고실성형술의 일차적 목적은
손상된 고막과 중이 전달계를 재건하여 청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동시에 중이강을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시 문제에서 고실성형술의 목적을 물으면 '청력 증진'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되, 중이강 보호라는 이차적 목적도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the outcomes of endoscopic total annular excision tympanoplasty and conventional tympanoplasty.RCT/임상시험Shah A, Sarkar S, Chenniappan S, Samal DK, Ramasubbu MK, Parida PK, Pradhan P, Preetam C, K V, K V A, G A, Sharma P, Chakraborty S, Mishra A, Mittal Y, Kumar A, Swarup A, Chidambaram K, Adhikari A, Shaikh Z, Punia R, Kharwanlang M, Saleem S, K A. (2026) · DOI: 10.1007/s00405-026-10348-z
- [2]
Clinical outcomes of type I endoscopic tympanoplasty: Over-Underlay vs. Overlay techniques 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Tananuchittikul P, Yuangram P. (2025) · DOI: 10.1007/s00405-025-09573-9
- [3]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combining platelet-rich plasma with cartilage tympanoplasty type 1 to treat tympanic membrane perfora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Kang YJ, Stybayeva G, Hwang SH. (2026) · DOI: 10.1007/s00405-025-09928-2
- [4]
Outcomes of combined tympanoplasty and eustachian tuboplasty versus tympanoplasty alon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Al-Hamoud MA, AlShehri MA, Al-Marir AM, Alshahrani AS, Assiri M, ALGhamdi FE (2025) · DOI: 10.1007/s00405-025-09411-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