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의 염증이 난원창(oval window)을 통해 내이로 파급되면, 단순한 중이염 증상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중이와 내이는 정상적으로는 서로 분리된 공간이지만, 난원창과 정원창(round window)이라는 막성 구조를 통해 맞닿아 있어 염증이 이 경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1]. 이 경로로 염증이 내이에 도달하면 달팽이관(cochlea)과 전정기관(vestibular apparatus)에 분포한 감각세포와 신경 말단이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청력과 평형감각에 이상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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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과
고막천공은 중이염 자체의 국소 증상입니다. 중이강 내 염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통증이 흔하고, 삼출액 압력이 높아지면 고막이 터질 수 있지만, 이것이 내이 침범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내이로 염증이 넘어갔을 때의 핵심은
전정기관과 와우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증상이 새롭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1].
운동실조와
안구진탕증은 전정기능 이상에서 관찰될 수 있는 징후이지만, 이들은 신체검진이나 신경학적 평가에서 확인되는 객관적 소견에 가깝습니다. 반면
평형감각이상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내이의 전정기관이 염증으로 자극을 받으면
갑작스러운 현기증(vertigo)과 함께 균형을 잡기 어렵다는 느낌, 구역,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내이 외림프(perilymph) 공간과 전정신경 말단이 염증 매개물질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2][3].
특히 난원창이나 정원창을 통한 외림프 누출(perilymphatic fistula)이 생기면 내이의 압력과 이온 조성이 흔들리면서 전정 증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3].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cholesteatoma)에 의해 미로루(labyrinthine fistula)가 형성된 경우에도 내이와 중이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겨 같은 기전으로 평형장애가 유발됩니다
[2]. 또한 내이 기형이 있는 환자에서는 중이염이 난원창 부위의 누공을 통해 뇌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내이 침범 경로를 아는 것이 감염 합병증 예방에도 중요합니다
[4].
핵심! 중이염에서 난원창을 통한 내이 침범을 시사하는 것은 청력 저하, 이명과 함께 나타나는
평형감각이상입니다. 이통이나 고막천공은 중이염의 경과 중 흔히 보이는 소견이며, 운동실조와 안구진탕증은 전정기능 이상을 평가할 때 확인하는 객관적 징후라는 점에서 주관적 증상인 평형감각이상과 구분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ner ear disturbances related to middle ear inflammation.일반논문Sone M (2017) · DOI: 10.18999/nagjms.79.1.1
- [2]
Labyrinthine fistulae: pathobiology and management.일반논문Minor LB (2003) · DOI: 10.1097/00020840-200310000-00006
- [3]
[Perilymphatic fistula].일반논문Møller P, Molvaer OI, Lind O (2001)
- [4]
Management of stapes footplate fistula in inner ear malformations.일반논문Sennaroglu L, Bajin MD (2021) · DOI: 10.1016/j.ijporl.20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