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과량 투여로 인한 저혈당(hypoglycemia)은 단순히 혈당 수치가 낮은 상태를 넘어,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차단되면서 의식저하·혼수·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특히 의식저하가 동반된 경우 경구로 당을 보충하는 것은 흡인(aspiration) 위험이 커서 금기이며, 정맥주사로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글루카곤(Glucagon)은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혈중으로 방출시키는 호르몬입니다. 의식이 없어 경구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정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근육주사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 중증 저혈당의 1차 응급약물로 사용됩니다. 다만 글루카곤은 간 글리코겐 저장량이 충분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알코올성 저혈당이나 장기간 금식 상태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50% 포도당(Dextrose 50%) 20~50 mL 정맥주사는 글리코겐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혈당을 올릴 수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보기 중 5번의
5% 포도당 20 mL는 농도가 낮아 중증 저혈당을 교정하기에는 포도당 양이 부족합니다. 5% 포도당 20 mL에는 포도당이
1 g밖에 들어 있지 않은 반면, 50% 포도당 20 mL에는
10 g이 들어 있어 교정 속도와 효과가 크게 다릅니다.
혼동 주의! 의식저하 환자에게 설탕물이나 주스를 먹이는 것은 기도 흡인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시행하지 않습니다. 의식이 명료한 경증 저혈당 환자에게만 경구 당 보충이 허용됩니다.
의식저하를 동반한 중증 저혈당에서는 글루카곤 정맥주사 또는 50% 포도당 정맥주사가 우선 응급처치이며, 경구 투여는 금기입니다. 인슐린 과량 투여의 경우 작용 지속시간이 긴 인슐린(예: glargine)이라면 초기 교정 후에도 저혈당이 재발할 수 있어, 혈당을 반복 측정하면서 포도당 정맥주입을 수시간~수일간 유지해야 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글루카곤 정맥주사 | 50% 포도당 정맥주사 | 경구 설탕물·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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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증 | 의식저하·정맥확보 어려움 | 의식저하·정맥확보 가능 | 의식 명료한 경증 저혈당 |
| 효과 발현 | 수 분 내(간 글리코겐 필요) | 즉시(글리코겐 불필요) | 수 분 내 |
| 주의점 | 간 글리코겐 고갈 시 효과 낮음 | 고장액으로 정맥 자극 가능 | 의식저하 시 흡인 위험 |
병원 전 단계에서도 의식저하 환자의 원인으로 저혈당이 가장 흔한 것 중 하나이며, 혈당 측정 후 저혈당이 확인되면 포도당 정맥투여를 신속히 시행하는 것이 예후 개선과 관련됩니다. 인슐린 중독처럼 과량 투여된 경우에는 일반적인 저혈당보다 교정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초기 응급처치 후에도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포도당 주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