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은 피하조직에 정확히 주사되어야 일정한 속도로 흡수되므로, 주사 각도와 피부 집기 방법이 혈당 조절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정답은 4번입니다.
주사 각도와 피부 집기의 원리
인슐린은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가 원칙입니다. 피하지방층의 두께는 개인마다,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사바늘이 근육층까지 들어가지 않도록 피부를 살짝 들어 올려 피하지방을 확보한 뒤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를 움켜쥐고 들어 올린 경우에는
45° 각도로 주사하며, 피부를 집지 않고 수직으로 주사할 때는
90° 각도를 적용합니다.
피부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45°로 주사하면 바늘 끝이 피하지방층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피부를 집지 않고 45°로 주사하면 피하지방이 얇은 사람에서는 바늘이 진피에 머물거나 근육에 닿을 수 있어 흡수 속도가 불안정해집니다.
주사부위 선택
1번은 복부만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인슐린 주사부위는 복부 외에도 대퇴 앞쪽, 상박 외측, 둔부 위쪽 등 피하지방이 충분한 곳이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부위별로 흡수 속도가 달라
복부가 가장 빠르고, 대퇴나 둔부는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같은 부위에 반복 주사하면 피하지방이 딱딱해지거나 움푹 들어가는
피하지방비대(lipohypertrophy)가 생겨 흡수가 불규칙해지므로,
같은 부위 안에서도 주사 지점을 일정 간격 이상 옮겨가며 돌아가면서 주사해야 합니다.
운동과 사지 주사의 관계
2번은 운동할 경우 사지에 주사하라고 하였으나, 이는 저혈당 위험을 높이는 권고입니다. 인슐린을 팔이나 다리에 주사한 직후 그 부위를 활발히 움직이면 국소 혈류가 증가하면서 인슐린 흡수가 빨라집니다.
핵심! 운동 전에는 운동에서 주로 사용할 사지보다 복부에 주사하는 것이 흡수 속도의 급격한 변화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만약 사지에 주사했다면 해당 부위를 심하게 움직이는 운동은 피하고 혈당을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주사 후 마사지 금지
3번은 주사 후 비벼서 흡수를 빠르게 하라고 하였으나, 피하주사 후 주사부위를 문지르면 국소 혈류가 증가하여 인슐린 흡수가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식후 혈당이 아직 오르기 전에 인슐린 작용이 먼저 나타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헤파린 같은 일부 피하주사는 문지르지 않고 가볍게 누르기만 하는데, 인슐린도 동일하게 주사 후
수 초간 가볍게 누르는 것으로 충분하며 비비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혼합형 인슐린의 준비
5번은 속효형과 중간형을 섞지 말고 중간형을 먼저 주사하라고 하였으나, 두 인슐린을 동시에 투여해야 할 때는 한 주사기 안에서 혼합하여 주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합 순서가 중요합니다.
혼합 시에는 탁한 중간형 인슐린이 맑은 속효형 인슐린 병으로 들어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맑은 속효형(regular insulin)을 먼저 뽑고 그다음 탁한 중간형(NPH)을 뽑습니다. 이미 제조사에서 일정 비율로 혼합해 둔
프리믹스 인슐린(premixed insulin)도 있으므로, 처방된 제형이 혼합형인지 단독형인지 확인하는 것이 실무에서 중요합니다.
| 구분 | 올바른 방법 | 흔한 오류 |
|---|
| 주사 각도 | 피부를 집으면 45°, 집지 않으면 90° | 피부 상태와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45° 적용 |
| 주사부위 | 복부, 대퇴, 상박, 둔부를 돌아가며 사용 | 복부만 고집하거나 같은 지점 반복 주사 |
| 운동 전 | 운동 부위를 피해 복부에 주사 | 운동할 사지에 주사하여 흡수 촉진 |
| 주사 후 | 가볍게 누르기만 함 | 흡수를 빠르게 하려고 문지름 |
| 혼합 순서 | 맑은 속효형 먼저, 탁한 중간형 나중 | 중간형을 먼저 뽑거나 섞지 않고 따로 주사 |
인슐린 주사 교육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오류는 주사부위 윤번, 주사 각도, 주사 후 마사지, 혼합 순서입니다. 특히 피하지방비대가 생긴 부위에 주사하면 인슐린 흡수가 지연되거나 불규칙해져 혈당 변동성이 커지므로, 주사부위를 시진하고 촉진하여 단단해진 곳을 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간호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