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에서
1 cm(
10 mm) 경결은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이 양성 반응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하면,
결핵균에 노출되었거나 BCG 접종을 받은 적이 있다는 면역학적 흔적이며, 그 자체로 현재 활동성 결핵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TST는 결핵균 유래 단백질(PPD)을 피내에 주입하고
48~72시간 뒤에 생기는 지연형 과민반응의
경결(induration) 크기를 측정합니다. 발적(redness)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결의 가로 지름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발적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서 비특이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위양성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핵심! TST 판정은 발적이 아닌 경결의 크기로 합니다.
양성 기준은 대상자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면역기능이 정상인 저위험군에서는
15 mm 이상을 양성으로 보지만, 의료기관 종사자, 최근 접촉자, 소아 등에서는
10 mm 이상을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문제의
1 cm는 이
10 mm 기준에 해당하므로, 결핵균에 노출된 적이 있거나 BCG 접종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양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BCG 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접종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반응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성인에서
10 mm 이상의 경결은 단순 BCG 효과로 치부하기보다 결핵균 감염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양성 반응은 현재 활동성 결핵이나 속립성 결핵을 직접 진단하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활동성 결핵은 흉부 X선, 객담 도말·배양·핵산증폭검사, 임상 증상(2주 이상 기침,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TST 양성은 잠복결핵감염(LTBI)의 가능성을 시사할 뿐이며,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했는지는 별도의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기 1번(활동성 결핵)과 2번(속립성 결핵)은 TST 결과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보기 4번의 ‘결핵을 앓은 후의 반흔’은 흉부 X선에서 보이는 섬유화 병변이나 석회화 병변을 묘사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TST의 경결은 피부 반응이지 폐의 반흔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옳지 않습니다. 보기 5번의 ‘치료 필요’는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되었을 때 활동성 결핵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잠복결핵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연결될 수 있지만, TST 양성만으로 곧바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여부는 활동성 결핵을 배제한 뒤 연령, 감염 위험, 간독성 위험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판정 기준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경결 크기 | 양성으로 해석하는 대상 | 임상적 의미 |
|---|
| 5 mm 이상 | HIV 감염, 면역억제 상태, 활동성 결핵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흉부 X선에서 과거 결핵 병변이 있는 사람 | 결핵균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잠복결핵감염 평가 필요 |
| 10 mm 이상 | 의료기관 종사자, 최근 이민자, 소아·청소년, 교정시설 수용자 등 위험군 | 결핵균 노출 또는 BCG 접종력을 반영, 활동성 결핵 여부는 추가 검사로 확인 |
| 15 mm 이상 | 위험 요인이 없는 일반 저위험군 | 결핵균 감염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흉부 X선 등 추가 평가 고려 |
혼동 주의! TST 양성이 곧 활동성 결핵 진단은 아닙니다. 양성은 면역학적 접촉력을 의미하며, 활동성 여부는 흉부 X선과 객담 검사로 판단합니다. 또한 BCG 접종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양성 반응을 접종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접종 후 수년이 지난 성인이나 접촉력이 뚜렷한 경우에는 결핵균 감염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