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aortic regurgitation, AR)은
이완기에 대동맥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1].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생기는 역류 혈류가 이완기 잡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청진 위치는 대동맥판막 부위, 즉 오른쪽 둘째 갈비사이공간이며, 환자가 앉아서 앞으로 숙이고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가장 잘 들린다.
심장주기에서 판막 잡음이 언제 들리는지는 혈역학적 사건의 순서로 결정된다. 좌심실이 수축하여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는 대동맥판막이 열려 있어야 하므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이나 승모판막폐쇄부전증처럼 혈액이 순방향 또는 비정상 방향으로 흐르는 문제가
수축기에 발생하면 수축기 잡음이 들린다. 반면 좌심실이 이완하여 승모판을 통해 혈액을 채우는 시기에는 대동맥판막이 닫혀 있어야 하는데, 이때 대동맥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거꾸로 흘러들어가며
이완기 잡음이 발생한다
[1].
혼동 주의! 승모판막탈출증은 수축기 중기에 딸깍소리(click)와 함께 수축기 후반 잡음이 들리고,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수축기 방추형 잡음, 승모판막폐쇄부전증과 삼첨판막폐쇄부전증은 수축기 역류성 잡음이 들린다. 이완기 잡음이 청진되는 대표적인 판막질환은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과 승모판막협착증이다.
| 판막질환 | 잡음 시기 | 청진 위치 | 잡음의 성격 |
|---|
|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 | 이완기 | 대동맥판막 부위(오른쪽 둘째 갈비사이공간) | 이완 초기 감소성 잡음 |
| 대동맥판막협착증 | 수축기 | 대동맥판막 부위 | 수축기 방추형 잡음 |
| 승모판막폐쇄부전증 | 수축기 | 심첨부 | 수축기 범수축기 잡음 |
| 승모판막탈출증 | 수축기 후반 | 심첨부 | 딸깍소리 후 수축기 후반 잡음 |
| 삼첨판막폐쇄부전증 | 수축기 | 복장뼈 왼쪽 아래 경계 | 수축기 역류성 잡음 |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의 중증도는 역류량과 좌심실의 적응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급성으로 발생하면 좌심실이 적응할 시간이 없어 폐부종과 심인성 쇼크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1][3]. 만성으로 서서히 진행하면 좌심실이 확장되고 비대해지면서 오랜 기간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결국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면 심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4].
이 질환에서 이완기 잡음이 생기는 이유는 대동맥과 좌심실 사이의 압력 차이가 이완기 내내 유지되면서 역류 혈류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진단에서 심장초음파는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중증도를 평가하는 일차 검사이다
[1]. 역류 제트의 폭, 좌심실 크기와 수축 기능, 대동맥 뿌리 직경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핵심! 청진에서 이완기 잡음이 들리면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을 먼저 의심하고, 심장초음파로 역류의 원인과 중증도를 평가하는 흐름을 기억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ortic Regurgitation.일반논문Flint N, Wunderlich NC, Shmueli H, Ben-Zekry S, Siegel RJ, Beigel R (2019) · DOI: 10.1007/s11886-019-1144-6
- [3]
Aortic Valve Regurgitation: A Comprehensive Review.일반논문Akinseye OA, Pathak A, Ibebuogu UN (2018) · DOI: 10.1016/j.cpcardiol.2017.10.004
- [4]
Aortic Regurgitation and Heart Failure: Advances in Diagnosis, Management, and Interventions.일반논문Peigh G, Puthumana JJ, Bonow RO (2023) · DOI: 10.1016/j.hfc.2023.0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