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에서 심근수축을 강화하는 디기탈리스제제나 심근의 작업량 감소를 위하여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좌심실 구출률 증가를 위해 레닌–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캡토프릴, 에날라프릴 등의 레닌–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복용 시 구갈, 마른기침이 유발될 수 있다.
심화 해설
이 문제는 심부전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정 증상과 관련 약물의 부작용을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정답은 4번 캡토프릴입니다.
70대 남성 환자분이 심부전으로 이미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갈'과 '잦은 마른기침'이라는 새로운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ACE 억제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 즉 캡토프릴(captopril)의 흔한 부작용입니다.
캡토프릴은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의 부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심부전 치료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마른기침과 혈관부종(angioedema), 그리고 드물게는 신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른기침은 ACE 억제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브래디키닌(bradykinin)이라는 물질의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구갈 역시 ACE 억제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국가고시에서는 약물의 작용 기전뿐 아니라 부작용, 금기, 환자 교육 내용까지 꼼꼼하게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약물별 특징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처방되는 약물의 부작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구갈'과 '마른기침'이라는 핵심 증상을 통해 캡토프릴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보기의 약물들은 심부전 치료에 사용될 수 있지만, 제시된 증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각 약물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라식스(Lasix, furosemide): 이뇨제로, 체내 과도한 수분을 배출시켜 심부전 환자의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구갈이나 기침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탈수로 인한 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디곡신(Digoxin):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하지만, 구갈이나 기침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디곡신 과다 복용 시에는 시야 장애,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도파민(Dopamine): 혈압 상승 및 심박출량 증가 효과가 있어 심한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만성 심부전 환자의 장기 치료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구갈이나 기침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 알도스테론 길항제로, 칼륨 저류성 이뇨제입니다. 심부전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갈이나 기침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칼륨혈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칼륨 수치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70세 남성 김씨는 5년 전 심부전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김씨는 "목이 자꾸 마르고, 마른기침이 잦아 밤에 잠을 설친다"고 호소했습니다. 담당 간호사는 김씨의 복용 약물 목록을 확인하고, ACE 억제제인 캡토프릴이 처방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간호사는 김씨에게 캡토프릴의 흔한 부작용으로 마른기침과 구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과 함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약물 조정 가능성을 안내했습니다. 또한, 혈관부종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교육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