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낭염(pericarditis)은 심장을 둘러싼 심막(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급성 심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이며, 통증의 양상과 자세에 따른 변화가 진단에서 중요합니다. 통증은 주로 흉골 뒤쪽이나 왼쪽 앞가슴에서 느껴지고,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바로 누운 자세(supine)에서 악화되고,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2]. 그 이유는 누우면 염증이 생긴 심막의 벽측과 장측이 서로 더 가까이 맞닿으면서 마찰이 증가하고, 앉아서 앞으로 숙이면 심장이 흉벽 쪽으로 이동하면서 두 막 사이의 접촉과 긴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보기 5번의 ‘누운 자세 시 완화되는 흉통’은 이 특징을 반대로 기술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누우면 악화되므로 틀린 선택지입니다. 반면
기좌호흡(orthopnea)은 급성 심낭염에서 심막 삼출액이 많아져 심장을 압박하거나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으로 진행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호흡곤란의 한 형태입니다. 누우면 호흡이 더 힘들어져 앉은 자세를 취하게 되는 증상으로, 급성 삼출성 심낭염의 주요 증상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심낭염에서는 염증 반응과 통증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므로 느린맥박(서맥)보다는
빠른맥박(빈맥)이 나타납니다. 체온은 저하가 아니라
상승합니다. 심박출량은 삼출이 많아져 심장을 압박하면 오히려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 3, 4, 5번은 모두 심낭염의 전형적인 증상과 맞지 않습니다.
| 구분 | 급성 섬유성 심낭염 | 급성 삼출성 심낭염 |
|---|
| 주요 증상 | 흉통(심호흡·기침·누운 자세에서 악화, 앉아 숙이면 완화), 심막마찰음 | 호흡곤란, 기좌호흡, 심박출량 감소, 심장압전 |
| 맥박 | 빠른맥박 | 빠른맥박 |
| 체온 | 상승 | 상승 |
혼동 주의! 심낭염의 흉통은 심근경색의 흉통과 자세에 따른 변화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심낭염 흉통은 누우면 악화되고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지만, 심근경색 흉통은 자세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심낭염은 심호흡이나 기침 시 통증이 심해지는
흉막성(pleuritic) 흉통 양상을 보입니다
[2]. 진단적으로는 흉통, 심막마찰음, 심전도의 광범위한 ST분절 상승과 PR분절 하강, 심장 바이오마커 상승 중 두 가지 이상이 있으면 급성 심낭염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Diagnosis, Risk Stratification, and Treatment of Pericarditis: A Review.일반논문Cremer PC, Klein AL, Imazio M (2024) · DOI: 10.1001/jama.2024.1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