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섬유성(건성) 심낭염은 심낭의 벽측층과 장측층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브린(fibrin)이 침착되는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 심낭삼출액이 많지 않아 두 층이 서로 맞닿은 채 거칠어진 표면끼리 마찰하게 됩니다. 심낭은 벽측층에 통각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하는 이중막 구조이므로, 염증 자극이 흉통으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2]. 이 흉통은 심낭 횡격막 부위를 지배하는 가로막신경(phrenic nerve, C3~C5)의 자극으로 인해 어깨나 목, 좌측 팔 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건성 심낭염 단계에서는 심낭액이 적어 염증이 있는 두 심낭층이 직접 마찰하므로, 청진 시 심낭 마찰음(pericardial friction rub)이 들리는 동시에 날카로운 흉통이 유발됩니다. 흉통은 대개 앉아서 앞으로 숙이면 줄어들고, 바로 누운 자세나 심호흡, 기침 시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세 변화에 따라 심낭과 주변 구조물의 접촉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혼동 주의! 심낭 마찰음은 수축기와 이완기에 걸쳐 들릴 수 있어 심잡음(murmur)이나 흉막 마찰음(pleural friction rub)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심낭 마찰음은 심장 주기와 일치하며, 숨을 참아도 계속 들리는 반면 흉막 마찰음은 호흡에 동조하여 숨을 참으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에서 ‘흉막 마찰음’은 호흡기계 징후이므로 심낭염의 특징적 증상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급성 심낭염은 가장 흔한 심낭 질환이며, 급성·아급성·만성·재발성으로 분류됩니다. 재발률은 약
15~30%로 보고됩니다
[2]. 급성 섬유성 심낭염에서 염증이 진행되면 심낭삼출이 증가하여 심장눌림(cardiac tamponade)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심낭액 증가로 심장 방이 전 주기에 걸쳐 압박을 받는 병태생리적 특징을 가집니다
[1]. 따라서 초기 건성 단계에서 흉통과 마찰음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 급성 섬유성(건성) 심낭염 | 심낭삼출/심장눌림 진행 시 |
|---|
| 주요 병태 | 피브린 침착, 심낭층 간 마찰 | 심낭액 증가, 심장 압박 |
| 특징적 증상 | 날카로운 흉통, 심낭 마찰음 | 호흡곤란, 빠른맥박, 심장 확대 |
| 통증 양상 | 앉아 앞으로 숙이면 완화, 누우면 악화 | 압박에 의한 전신 울혈 징후 동반 가능 |
핵심! 급성 섬유성 심낭염의 특징적 증상은
흉통이며, 청진에서 심낭 마찰음이 동반됩니다. 느린맥박은 심낭염의 전형적 소견이 아니며, 오히려 염증이나 심장눌림 초기에는 빠른맥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수축기 잡음은 심낭염 단독보다 다른 심폐 질환에서 더 두드러지는 징후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athophysiology of the Pericardium.일반논문Hoit BD (2017) · DOI: 10.1016/j.pcad.2016.11.001
- [2]
Pericarditis일반논문Dababneh E, Sharma S, Siddique MS.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