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에서 넓은 QRS 파가 빠르게 나타나는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VT)이 관찰되는 상황입니다. 혈압이
75/35 mmHg로 쇼크 상태이지만 맥박이 촉진된다는 것은 심장이 여전히 혈액을 일부 박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맥박이 있는 불안정한 심실빈맥에서는 즉각적인 심장율동전환(synchronized cardioversion)이 최우선 중재입니다. [1][2]
맥박 유무에 따른 중재 선택
심실빈맥 환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맥박의 존재 여부입니다. 맥박이 촉진되지 않으면 심정지 상황으로 간주하여 즉시
제세동(defibrillation)과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합니다. 반면 맥박이 있으면 심장이 수축하고 있으므로 제세동이 아닌
심장율동전환(cardioversion)을 시행합니다.
[2]
| 구분 | 맥박 있는 심실빈맥 | 맥박 없는 심실빈맥 |
|---|
| 임상 상태 | 쇼크 가능하나 심박출 일부 유지 | 심정지 상태 |
| 우선 중재 | 심장율동전환 | 제세동 + CPR |
| 에너지 전달 방식 | QRS와 동기화(synchronized) | 비동기화(unsynchronized) |
동기화의 의미
심장율동전환은 제세동과 달리 QRS 파형에 맞춰 전기 충격을 전달합니다. 그 이유는 심실의
상대적 불응기(relative refractory period)에 충격이 가해지면 오히려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박이 있는 심실빈맥에서는 심장이 규칙적으로 수축하고 있으므로 QRS를 감지해 안전한 시점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1][3]
불안정 징후의 판단
혈압
75/35 mmHg는 장기 관류가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심실빈맥이 지속되면 관류 저하(hypoperfusion)가 악화되고 더 위험한 리듬인 심실세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실빈맥에서는 약물 투여를 기다리기보다 즉시 전기적 중재를 시행합니다.
혼동 주의! 경동맥동 마사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에서 미주신경 자극을 위해 시도하는 방법으로, 심실빈맥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심장박동조율기 삽입은 서맥성 부정맥이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기침 격려는 의료기관 도착 전 일시적인 방법으로, 혈압이 저하된 불안정한 심실빈맥의 표준 치료가 아닙니다.
약물 치료의 위치
심장율동전환 후에도 심실빈맥이 재발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아미오다론(amiodarone)과 같은 항부정맥제를 추가합니다. 다만 아미오다론은 이미 저혈압 상태인 환자에서 혈압을 더 낮출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전기적 중재가 우선이고 약물은 보조적 수단입니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실빈맥에서 맥박이 촉진된다면, 약물보다 빠른 심장율동전환이 환자의 관류를 회복시키는 결정적 중재입니다. [2][3]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ouble sequential cardioversion for refractory ventricular tachycardi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Sheikh H, Xie E, Austin E (2018) · DOI: 10.1017/cem.2017.428
- [2]
Part 9: Adult Advanced Life Support: 2025 American Heart Associatio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nd Emergency Cardiovascular Care.가이드라인Wigginton JG, Agarwal S, Bartos JA, Coute RA, Drennan IR, Haamid A (2025) · DOI: 10.1161/CIR.0000000000001376
- [3]
Ventricular Tachycardia.일반논문Menon R, Emerson G, Yee J (2023) · DOI: 10.21980/J8KD2R